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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지도부, 미화원들에 떡국 대접..용산역 찾아 귀성 인사도

여야 지도부, 미화원들에 떡국 대접..용산역 찾아 귀성 인사도

Posted February. 18, 2015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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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를 앞둔 17일 여야는 민생 현장을 방문하고 소외계층을 찾는 등 설 민심 잡기에 나섰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국회에 근무하는 환경미화원을 초청해 떡국 오찬을 했다. 김 대표는 여러분을 뵐 때마다 감사한 마음을 항상 갖고 있었는데 표현할 길이 없었다며 설 연휴를 앞두고 따뜻한 떡국 한 그릇을 대접하며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또 경기 성남시 한국도로공사 스마트교통센터를 찾아 연휴기간에 급증할 교통량 대책을 점검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유승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세월호가족협의회 유가족들과 면담을 가진 데 이어 오후에는 경기 안산시 416 세월호 참사 희생자 분향소를 방문했다. 새누리당은 지난해 추석에 이어 올해도 상인과 시민들에게 불편을 끼칠 수 있다며 서울역 귀성 인사는 생략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와 우윤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호남선 열차가 출발하는 서울 용산역을 찾아 귀성인사를 했다. 문 대표는 서민경제가 어려워 고향을 찾는 발길이 가볍지만은 않다며 그래도 설 명절을 맞아 모처럼 가족 친지들과 행복한 시간 보내시기 바란다고 했다. 문 대표와 시민들의 악수 행렬이 이어지는 모습을 본 한 당직자는 과거 귀성인사 때마다 괜히 혼잡하게 만든다는 시민들의 쓴소리를 들어야 했다며 하지만 문 대표의 대중 인지도가 높아졌기 때문인지 올해는 그런 불만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또 서울 동작소방서와 서울 용산의 한 파출소를 찾아 연휴 기간 안전을 당부하고 근무자들을 격려했다. 이어 서울노인복지센터에서 배식 봉사를 했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