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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인터뷰서 김정은역 랜달 박 북주민에 최선의 일 일어나길...

영화 인터뷰서 김정은역 랜달 박 북주민에 최선의 일 일어나길...

Posted January. 23, 2015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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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주민에게 최선의 일이 일어나길 진정으로 바란다.

북한의 소니픽처스 해킹 사건을 촉발한 영화 인터뷰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 역할을 맡은 한국계 미국 배우 랜달 박 씨(사진41)는 영화 출연 소감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21일(현지 시간) 오후 미국 워싱턴 내셔널프레스클럽에서 열린 ABC 방송 시트콤 프레시 오프 더 보트 홍보 행사에서 내외신 기자들과 만난 박 씨는 (영화가 촉발한) 정치적인 문제는 언급하고 싶지 않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시트콤에서 아시안계 이민자 아버지 역할을 맡게 된 박 씨는 (시트콤이) 영화 인터뷰처럼 국제적인 사고를 일으키지 않고 있어 좋다(웃음). 지금은 영화를 둘러싼 먼지가 가라앉아 기쁘다며 홀가분한 표정을 지었다. 영화 상영 초반 일각에선 그에 대한 북한의 신변 위협 가능성을 우려하기도 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김정은 역할을 맡기 위해 체중을 9kg 불렸다가 최근 원래 체중 가까이로 돌아왔다고 한다.

로스앤젤레스에서 나고 자란 그는 열 살 이후 한국을 가본 적이 없는데 많이 바뀐 것으로 안다. 정말이지 곧 가보고 싶다고 했다. 평양에는 가보고 싶으냐고 물었더니 가고 싶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워싱턴=이승헌 특파원 dd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