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contents

이승엽 골든글러브 역대 신기록 9번째 수상 유력

이승엽 골든글러브 역대 신기록 9번째 수상 유력

Posted December. 01, 2014 14:26   

中文

라이언 킹 이승엽(사진)은 9번째 황금장갑을 낄 수 있을까. 한국야구위원회(KBO)는 30일 2014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후보 43명을 발표했다. 삼성 이승엽은 지명타자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리며 역대 최다 수상 기록(9회)에 도전장을 냈다.

이승엽은 2012년 지명타자로 8번째 골든글러브를 수상(1루수 7회, 지명타자 1회)하며 이전까지 공동 최다 수상자였던 한대화 양준혁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한대화는 해태와 LG 시절, 양준혁은 삼성과 LG 시절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이승엽은 지난해의 부진을 딛고 올 시즌 타율 0.308, 156안타, 101타점, 32홈런으로 부활했다. 이승엽은 지명타자 부문 경쟁자인 두산 홍성흔, KIA 나지완을 제치고 새 기록을 작성할 것으로 보인다.

투수 부문에서는 넥센 밴헤켄과 삼성 밴덴헐크가 다투고 있다. 투수는 1루수와 더불어 6명의 후보가 수상을 다퉈 경쟁이 가장 치열한 부문이다. 다승왕(20승) 밴헤켄과 평균자책왕(3.18) 밴덴헐크 가운데 수상자가 나온다면 2009년 KIA 아킬리노 로페즈 이후 5년 만에 나온 외국인 수상자가 된다.

1루수 후보 6명 가운데는 넥센 박병호가 돋보인다. 박병호는 올 시즌 52개의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11년 만에 50홈런 시대를 열었다. 프로야구 사상 첫 201안타 기록을 작성한 넥센 서건창은 2루수 부문 수상이 유력하다.

구단별로는 넥센이 가장 많은 10명의 후보를 배출했다. 삼성은 전 부문(8개)에 9명(외야수 2명)의 이름을 골고루 올렸다. 내년에 1군 무대를 밟는 신생팀 KT의 이대형도 외야수 부문 후보로 선정됐다. 이대형은 원 소속팀 KIA의 보호선수 명단에서 제외돼 28일 KT의 특별지명을 받았다.

5일까지 기자단 투표가 진행된다. 시상식은 9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컨벤션센터 오디토리움에서 열린다. 주애진 기자 ja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