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50번째 생일은 백악관서 댄스파티힙합춤도 출 것

미국 퍼스트레이디인 미셸 오바마 여사(사진)가 50번째 생일을 맞아 백악관에서 댄스파티를 열고 힙합 춤까지 출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시카고트리뷴은 26일(현지 시간) 백악관이 다음 달 17일로 50세가 되는 미셸 여사의 생일 축하를 위해 최근 파티 초대장을 발송했다고 전했다. 댄스파티는 생일 다음 날인 18일에 열릴 계획이다. 다과와 춤 그리고 디저트(Snacks & Sips & Dancing & Dessert)라는 제목이 붙은 이 파티의 초청 대상에게는 편안한 신발을 착용할 것, 배를 채우고 올 것, 춤 동작을 연습할 것 등의 내용이 담긴 안내문이 갔다. 누가 초대됐고 누가 이 행사에서 공연을 할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미셸 여사는 16일 워싱턴의 국립 어린이병원 방문 당시 50번째 생일 파티에 관한 질문을 받고 아마도 춤이 있을 거다. 더기댄스(힙합 춤의 일종)도 출 예정이다라고 답했다.

그동안에도 백악관에서는 대통령 부인이나 자녀들을 위한 댄스파티가 종종 열렸다. 하지만 지금까지 대통령 부인이 주최하는 파티는 대부분 드레스와 정장을 입어야 하는 정식 무도회 방식이었다. 일각에서는 힙합 춤까지 예고한 미셸 여사에 대해 대통령 부인다운 행동이 아니다, 품위 없다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김기용 기자 k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