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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금강산 자산 내일 동결 남입회 요구

Posted April. 12, 2010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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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금강산관광지구 안에 남측 정부가 지어준 부동산의 동결 조치를 13일 실행하겠다며 남측 당국자의 입회를 요구했다. 또 남측 민간단체들의 대북 전단(삐라) 발송을 비난하며 동해선과 경의선 육로 통행을 제한할 수 있다고 위협했다

북한 명승지개발지도국은 9일 현대그룹에 통지문을 보내 남측 부동산(정부 자산인 이산가족면회소소방서와 한국관광공사 자산인 문화회관온천장면세점) 소유자와 관계자들이 13일 동결 조치를 집행하는 금강산 현장에 입회할 것을 요구했다고 통일부가 11일 밝혔다. 정부 당국자는 정부는 북측의 입회 요구에 응할 생각이 없다며 북측이 8일 명승지개발지도국 성명에서 밝힌 대로 이산가족면회소 등의 관리자들을 추방한다는 언급은 이번 통지문에는 없다고 전했다.

한편 남북장성급회담 북측 대표단장은 10일 남측에 보낸 통지문에서 남측 인원들의 동서해지구 북남관리구역 통행과 관련한 군사적 보장 합의를 그대로 이행할 것인가 하는 문제를 정식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북측은 남측이 반공화국 심리 효과를 높이기 위해 우리 체제를 비난하는 불순한 삐라와 추잡한 녹화물, DVD 삐라까지 대량 살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석호 kyl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