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 당선자는 25일 제17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위원장에 이경숙(64여) 숙명여대 총장을 임명했다.
이 당선자는 또 인수위 부위원장에 선거대책위원회 일류국가비전위원장을 맡았던 한나라당 김형오 의원, 인수위 대변인에 이동관 전 선대위 공보특보를 각각 임명했다.
당선자 비서실장에는 후보 비서실장을 지낸 임태희 의원, 당선자 대변인에는 후보 비서실 부실장 출신의 주호영 의원이 발탁됐다.
대통령직 인수위 제도가 생긴 1998년 이후 여성이 인수위원장에 임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섬기는 리더십으로 국정을 운영하겠다는 당선자의 리더십이 그동안 생각해왔던 (차기 대통령의) 리더십 스타일과 맞다고 생각해 수락했다며 새 정부가 국민을 행복하게 만들고 잘 섬길 수 있도록 비전과 목표를 잘 세웠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인수위 조직은 7개 분과와 1개 특위 체제로 확정됐다. 위원장 산하에 국가경쟁력강화특위가 별도로 설치되며, 7개 분과는 기획조정 정무 외교통일안보 행정 경제1 경제2 사회교육문화 등이다.
국가경쟁력강화특위에는 정부혁신 및 규제개혁 투자 유치 기후변화 및 에너지대책 한반도대운하 새만금 과학비즈니스벨트 등 6개 태스크포스(TF)가 설치됐다.
이밖에 당선자 직속의 당선자 자문위원단과 취임준비위원회, 국민성공정책제안센터가 별도로 구성됐다.
이종훈 taylor55@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