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contents

북 386들이 강경노선 주도

Posted October. 19, 2006 03:04   

핵실험 감행 등 최근 북한의 강경노선은 북한 386세대가 주도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국제문제조사연구소 남북관계연구센터 이기동 박사는 18일 최근 북한의 내부 상황을 주제로 열린 연세대 통일연구원 세미나에서 북한의 강경노선은 세대적 관점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며 이 관점에서 보면 북한 386세대가 강경노선을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 386세대는 현재 40, 50대 초반의 신진 엘리트를 뜻한다. 그는 북한 386세대는 북한의 사회주의 체제가 잘 정비됐던 1960, 70년대 가장 정교한 체제하에서 세련된 정치사회화 교육을 받았기 때문에 사회주의로 무장이 잘 돼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 386세대는 한국 대통령비서실 격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서기실에 포진해 있기 때문에 정책방향이 이들에 의해 수정될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는 것. 그는 권호웅 내각 책임참사, 김만길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 부국장 등을 이 세대의 대표 인물로 꼽았다.

이 박사는 북한의 강경노선은 군부가 주도한다는 생각은 고정관념이라고 덧붙였다.

선군정치의 배경에 대해 이 박사는 현재 당은 뇌만 살아있는 전신마비 상태로 당에 대한 인민의 불신도 팽배하다며 따라서 군이 당 역할을 대신할 수밖에 없고 김 위원장 역시 정책을 결정할 때 당보다 군에 더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북한이 중국과 한국의 대북제재를 감안하고도 2차 핵실험을 감행한다면 막다른 길에서 6자회담을 선언하기 위한 것이라며 그때까지 북한은 국제사회의 위기감을 고조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조은아 ach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