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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고도 1만명이 달린다

Posted October. 29, 2005 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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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는 날기 위해 태어나고, 물고기는 헤엄치기 위해 태어나며, 사람은 달리기 위해 태어난다.(체코의 세계적 육상선수 에밀 자토페크)

30일 천년고도 경주에서 1만여 명이 참가하는 동아일보 2005경주오픈마라톤이 열린다.

국내 최초의 마스터스 대회=1994년 국내 최초의 마스터스 마라톤대회로 출발한 동아일보 경주오픈마라톤은 올해로 12회째. 경주 엑스포광장을 출발해 시내와 보문호를 거쳐 다시 엑스포광장으로 골인하던 코스가 지난해부터는 황성공원 시민운동장을 출발해 시내를 돌아오는 새로운 코스로 바뀌었다. 새 코스는 오르막 내리막이 크게 줄어 편안하게 뛸 수 있는 것이 특징. 30일 경주는 최저기온 6도, 최고기온 14도로 구름이 약간 낀 날씨로 마라톤에는 금상첨화.

당일 아침에는=대회 참가자들은 늦어도 오전 7시까지 황성공원 시민운동장에 모여야 한다. 오전 8시 정각에 풀코스, 하프코스, 10km 단축코스 순으로 출발한다. 기록은 출발지점 매트를 밟는 순간부터 측정되는 넷타임(Net-Time) 방식. 따라서 참가자들은 서두를 필요 없이 여유 있게 출발하면 된다.

교통통제 및 음료 제공=경주시내를 관통하는 이번 대회는 시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완주 제한시간을 엄격하게 적용한다.

풀코스 5시간, 하프코스 2시간 30분, 10km 단축코스 1시간 30분. 거리별 제한시간 이후에는 교통통제가 해제되므로 반드시 진행요원의 지시에 따라 회수차량에 탑승해야 한다.

풀코스와 하프코스 부문은 매 5km지점과 골인지점에서 생수와 스포츠 음료가 제공된다. 물 스펀지는 7.5km지점 이후 5km마다 준비돼 있다.

1만517명이 뛴다=이번 대회 참가자는 총 1만517명. 이 가운데 남자가 9296명(88%), 여자는 1221명(12%)이다. 코스별로는 풀코스 참가자가 4665명, 하프코스 3360명, 10km가 2492명으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4150세가 4708명으로 가장 많고 3140세가 3590명으로 뒤를 이었다.



정재윤 jaeyu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