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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올해 8%성장 목표

Posted March. 06, 2005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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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는 5일 올해 경제성장 목표를 8%로 잡아 안정적 고도성장을 유지하되 거시경제 조정정책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원자바오() 총리는 이날 개막된 10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의회에 해당) 3차 회의에서 정부공작보고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중국이 올해 경제성장 목표로 제시한 8%는 지난해 실질 경제성장률 9.5%에 비해서는 다소 낮은 수치다.

원 총리는 보고에서 중국은 지금 중요한 전략적 기회를 맞고 있으므로 경제의 빠른 발전은 중요하지만 경제성장 속도는 적당히 정해야 한다며 경제의 심한 상승 또는 하락은 경제발전과 개혁개방, 사회 안정에 불리하다고 밝혔다.

그는 안정적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을 병행 실시하고 고정자산 투자규모를 통제하는 등 거시경제 조정정책을 강화할 것이라면서 위안화 평가절상 문제와 관련해서는 금융체제 개혁을 가속하되 위안화 환율이 합리적이고 균형적인 수준에서 안정을 유지하도록 하겠다고만 밝혔다.

이 같은 중국의 8% 경제성장 목표치에 대해 삼성경제연구소 정문건() 전무는 지난해에도 중국은 과열, 과잉투자 기미를 보이는 자국 경제를 진정시키기 위해 금리 인상, 부분적인 대출 억제조치 등을 했지만 연 9.5%의 성장을 했다며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중국이 금리를 대폭 인상하거나 위안화 평가절상 등 본격적인 긴축정책을 펴지 않는 한 한국을 비롯한 세계경제의 불안감은 원 총리의 발언에도 불구하고 가시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황유성 ys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