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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캠프 자금담당4명 소환조사

Posted November. 12, 2003 22:56   

대선자금 불법모금 사건을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안대희 검사장)는 12일 민주당 노무현 후보측의 대선자금을 조사하기 위해 지난해 대선 당시 당의 선거대책위원회 총무본부장을 맡았던 이상수() 열린우리당 의원을 소환해 조사했다.

김홍섭 전 민주당 선대위 재정국장과 이화영 전 업무조정국장, 안일원 전 업무조정부국장 등도 이날 이 의원과 함께 검찰에 나와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이 의원 등을 상대로 당시 민주당의 전체 후원금 내용을 비롯해 SK, 삼성 이외에 현대자동차에서도 임직원 명의로 6억6000만원을 받은 경위 2개 이상으로 알려진 차명계좌의 운영 실태 불법 대선자금의 수수 여부 등에 대해 조사를 벌였다. 또 당시 민주당의 후원금 관련 자료를 제출받아 정밀 분석 중이다.

이와 함께 LG 등 일부 재벌그룹이 계열사를 통해 조성한 비자금 중 일부를 정치권에 대선자금으로 전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기초자료 분석 작업과 함께 기업체 임직원들을 불러 비자금 조성 여부 및 대선자금 제공 경위 등을 캐고 있다.

검찰은 또 한화나 한진, 금호 등 다른 대기업에 대해서도 불법 대선자금 제공 여부를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출석할 예정이었던 김영일() 전 한나라당 사무총장이 표적수사의 대상이 될 수 없다며 소환에 불응함에 따라 검찰은 재소환을 통보할 방침이다. 김 의원이 계속 출석을 거부할 경우 체포영장 청구 등 강제수사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은 전날 소환돼 이틀째 조사를 받고 있는 선봉술 전 장수천 대표(노 대통령의 전 운전사)를 상대로 최도술() 전 대통령총무비서관에게서 받은 SK 비자금 2억3000만원의 정확한 사용처 등에 대해 조사했다.



이태훈 길진균 jeff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