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contents

與 ‘총선 물갈이’ 긴장… 충청 현역 9명중 7명 경선

與 ‘총선 물갈이’ 긴장… 충청 현역 9명중 7명 경선

Posted February. 17, 2024 07:34   

Updated February. 17, 2024 07:34

中文

국민의힘 충청 지역 현역 의원 9명 중 7명이 경선을 치르게 됐다. 정진석(5선·충남 공주-부여-청양), 성일종(재선·충남 서산-태안) 의원 2명만 단수공천을 받았다. 그 동안 상대적으로 인물 교체가 적은 편이었던 충청에서도 현역 의원들이 대거 경선을 치르게 된 것이다. 당 지도부가 영남권 공천 발표를 앞두고 “현역의원 평가 결과 컷오프(공천 배제) 대상이 영남권에 가장 많다”고 밝히면서 영남권에서도 ‘물갈이’에 대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국민의힘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은 16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충청과 경기, 전남 일부에 대한 공천 면접 결과를 발표했다. 현역 중엔 정 의원, 성 의원 외에 김학용(5선·경기 안성) 송석준 의원(재선·경기 이천)이 단수 공천을 받았다.

이제까지 국민의힘 현역 의원이 자신의 지역구에서 단수공천받은 경우는 서울 인천 충남 각 2명, 경기 3명 등 9명이다. 이들 지역 국민의힘 현역은 총 26명으로, 3명 중 1명만 단수공천을 받은 셈이다.

공천 결과 발표를 앞둔 영남 지역 의원들의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다. 영남 지역의 국민의힘 현역은 총 56명이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하위 10% (컷오프)와 하위 30% (감점대상)에서 비율로는 영남권 의원이 가장 많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남에서 공천배제(컷오프) 되거나 감점을 받게 되는 현역 의원이 많을 거라는 취지다.

국민의힘은 이날 서울 7개, 경기 4개 등 22개 지역구의 경선 대진도 확정해 발표했다. 충남 홍성-예산에선 4선 홍문표 의원과 강승규 전 대통령시민사회수석비서관이 경선을 치르는 등, 3곳에서 현역 의원과 용산 대통령실 출신 참모가 맞붙게 됐다.


김준일 ji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