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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의 힘

Posted August. 21, 2007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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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후보의 승리로 끝난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은 결국 일반인 5490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가 승부를 갈랐다.

이 후보는 19일 전체 표의 80%를 차지하는 선거인단 투표에서는 6만4216표를 얻어 박 전 대표(6만4648표)에게 432표(0.4%포인트) 차로 뒤졌다.

그러나 투표와 동시에 실시된 일반인 상대 여론조사에서는 51.5%로 박 전 대표(42.7%)를 8.8%포인트 이겨 승리를 쟁취했다.

여론조사 표수는 선거인단 중 전체 대의원(4만6108명) 표수와 같지만, 경선 투표율(70.8%)을 곱해 모두 3만2771표가 반영됐다. 이를 각 후보가 여론조사 지지율에 따라 나눠 가진 것.

지난해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서도 여론조사가 위력을 발휘했다. 지난해 4월25일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서 오세훈 후보가 선거인단 투표에서는 1343표로, 1443표의 맹형규 후보에게 졌다. 그러나 전체 표의 20%에 해당하는 여론조사에서는 오 후보가 624표를 얻어 163표를 얻은 맹 후보를 종합 득표에서 361표 이겨 당선됐다.



이승헌 dd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