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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흠집내면 모두 망해 박 비리 터지면 물거품

이 흠집내면 모두 망해 박 비리 터지면 물거품

Posted July. 28, 2007 0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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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 시장, 네거티브 이겨내고 경제 살리겠다=이 전 시장은 자신이 경제를 살릴 유일한 후보임을 강조하며 이명박이 (네거티브 공세) 한 방에 간다고 하는데 천만의 말씀이다. 이명박이 어떤 사람이냐. 누가 저한테 돌을 던지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전 대표 측의 검증 공세에 대해서는 전날 연설회보다 비판의 강도를 높였다.

이 전 시장은 (저는) 세계시장을 다니면서 상품을 팔 때 남의 상품을 흠잡지 않았다며 내가 잘하겠다고 해야지, 남의 상품을 흠집 내는 것은 모두가 망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왜 노무현 정권이 한나라당 경선에 뛰어들어 이명박이 후보가 되지 못하도록 하느냐며 이는 내가 본선에 나가면 이길 수 없다는 두려움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현대그룹 근무 시절 울산과의 각종 인연을 소개한 뒤 현대자동차는 지난 20년 동안 여러 번의 파업으로 국민 모두가 이를 걱정하고 있다. 대통령이 되면 정치노조, 강성노조, 불법파업을 없애겠다며 지역 표심에 호소했다.

박 전 대표, 부패 없는 깨끗한 지도자만이 경제 살린다=박 전 대표는 국민 신뢰에 바탕을 둔 진정한 경제지도자론을 역설했다. 경제 이슈가 결코 이 전 시장의 전유물이 아님을 강조한 것.

그는 국정 경험과 의정 경험, 정당대표 경험을 살려 천하의 인재를 모시고 경제를 반드시 살려내겠다며 힘은 근육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국민의 신뢰에서 나온다. 지도자에게 문제가 있어 국민이 지도자를 믿지 못하면 어떤 정책도 성공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박 전 대표는 서민들은 땀 흘려 한 푼, 한 푼 모아 집을 장만하고 자식을 교육시키는데 한쪽에서는 부동산으로 몇십 배, 몇백 배의 돈을 쓸어 담는 나라가 정상적인 나라인지 모르겠다고 이 전 시장을 겨냥했다.

그는 불안한 후보로는 안 된다. 후보가 확정된 뒤 개인 비리가 터지면 정권교체는 물거품이 되고 만다며 자신이 무결점 후보임을 재차 주장했다.

홍준표, 원희룡 의원, 적임자는 나=홍 의원은 1974년 울산에 이사를 왔을 때 아버지는 현대중공업의 임시 경비로 일했고 저는 가난의 대물림을 끊기 위해 죽기 살기로 공부했다. 밥 굶으며 어렵게 자라도 검사, 국회의원, 대통령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자식들에게 보여 주고 싶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원 의원은 미국은 역사의 고비마다 젊은 지도자를 선택해 위기를 정면 돌파했다며 변화하는 시대에는 젊은 힘, 젊은 피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이어 노조의 요구에 굴복하지 않겠지만 대통령이 되면 약자와 노조의 요구를 공권력으로 짓밟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본보가 14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코리아리서치센터(KRC)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부산울산경남 지역 유권자의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는 이 전 시장이 34.4%, 박 전 대표가 33.3%를 얻었다. 한나라당 대선주자들만을 대상으로 조사한 선호도에서는 이 전 시장과 박 전 대표가 똑같이 42.9%를 기록했다.

빅2 측 공방, 중지 선언 하루 만에 재개=아프가니스탄 피랍 사태 등으로 빅2 후보가 26일 선언했던 공방 중단 약속은 하루 만에 깨졌다. 포문은 박 전 대표 측이 먼저 열었다.

홍사덕 선거대책위원장은 27일 보도자료를 내고 19일 검증청문회에서 나온 조사 결과를 보면 이 전 시장이 주장한 다스의 190억 BBK 투자설과 달리 다스는 40억 원만 투자했다며 나머지 150억 원은 이 전 시장의 처남 김 씨와 큰형 상은 씨가 도곡동 땅 매각자금의 일부를 찾아 투자했다는 의혹이 여전히 남는다고 주장했다.

박 전 대표 측 김재원 대변인은 (이 전 시장의 처남 김재정 씨가) 같은 당 의원을 고소한 뒤 보여 준 오락가락 고소 취소 행보가 위기 대응의 결단력이냐며 이 전 시장의 위기 대응 능력을 꼬집었다.

이에 이 전 시장 측 박형준 대변인은 아예 국민과 당원이야 어떻게 생각하든 전면적인 네거티브 캠페인 선언을 하라며 금도를 넘어선 (박 전 대표 측의) 네거티브 공세에는 앞으로 단호하게 대처할 것임을 분명히 해둔다고 반박했다.

이 전 시장 측 장광근 대변인도 눈앞의 정치적 이해득실만 계산하는 분(박 전 대표)이 어찌 국민 통합을 이뤄낼 국정 최고지도자를 꿈꾼단 말이냐. 스스로의 주장처럼 국민과 결혼했다는 후보가 맞느냐고 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