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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고위인사 잇단 방북

Posted August. 30, 2004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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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제4차 6자회담이 미국 대선 이전에는 성사될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중국 고위인사들이 잇달아 북한을 방문하고 있다.

리자오줘(작)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부주석이 28일 정협 대표단을 이끌고 평양에 도착한 데 이어 리창춘() 정치국 상무위원이 다음달 10일부터 사흘간 북한을 방문한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리 부주석의 방북을 보도하면서 방북 목적은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리 부주석의 방북은 중국 권력서열 4위 자칭린() 정협 주석의 방한에 뒤이은 것이어서 관심을 끈다.

리 부주석은 방북 기간에 6자회담 문제를 주로 논의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념선전 담당인 리 상무위원은 평양 방문 중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회담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그동안 6자회담 성사를 위해 북한에 대한 압박과 설득을 병행하는 중재자 역할을 해 왔다.

또 이들의 방북이 13일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김 위원장의 부인 고영희에 대한 조문 사절의 성격을 띠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황유성 ys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