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오세훈, 장동혁과 확실하게 거리둬 당선…박형준은 반대”[법정모독 UP & DOWN]

입력 | 2026-06-04 20:15:00


동아일보 정치 라이브 <법정모독>
- 일시: 화·목요일 오전 10~11시
- 토크: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 신지호 전 국회의원
- 진행·연출: 김형민, 김선우
- 동아일보 유튜브 : www.youtube.com/@donga-ilbo


무소속 한동훈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선인이 부산 지역 국민의힘 의원들을 중심으로 보수 재건을 위한 기반을 만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인이 초박빙의 승부 끝에 당선될 수 있었던 이유는 ‘장동혁 대표와의 거리두기’ 덕분이었다는 분석도 나왔다.

친한계 신지호 전 국회의원은 4일 동아일보 유튜브 ‘법정모독 업앤다운’에 출연해 “부산 지역을 중심으로 기존 친한계와는 다른 이른바 ‘뉴(new)한계(친한동훈계)’가 본격적으로 형성될 것”이라며 “부산 지역 17명 국회의원들 중 친한계로 분류될 수 있는 사람은 조경태·정연욱·정성국 등 3명뿐인데, 이들을 제외한 14명 중 10명 정도는 포함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2년 후 차기 총선에서 또 한 번 배지를 다는 데 ‘내가 어떻게 처신하는 것이 도움될 것인가’라는 생존 본능이 작동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했다.

서울시장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후보와의 박빙 승부에서 신승을 거둔 국민의힘 오세훈 당선인과 한 당선인이 결집해 국민의힘 내 보수를 재건할 것이란 분석도 나왔다.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은 “유권자들은 ‘당신이 한번 보수 재건을 할 수 있을지 보겠다’는 의미로 한 당선인에게 투표했다”며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인도 유권자들이 ‘둘이 경쟁해서 잘하면 한 사람은 대선 후보가 될 것’이라는 생각을 갖고 투표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신 전 의원도 “(오 당선인과 한 당선인은) ‘훈-훈 브라더스’”라며 보수 재건을 위해 두 인물이 연대할 가능성을 내다봤다. 

신 전 의원은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가 민주당 전재수 부산시장 당선인에 패배한 원인에 대해 ‘절윤(윤석열과의 절연) 노선’을 타지 않고 모호한 태도를 취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박형준 후보의 경우에는 득표 전략이 심플했다. 보수 대결집”이라며 “윤어게인부터 시작해 한 당선인 지지표까지 자기가 다 받으면 된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윤어게인과 한 당선인은) 물과 기름이다. 그게 될 수 있느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 후보는 자신의 개소식에 장동혁 대표가 오게 해 주인 행세를 하도록 방치했다”며 “반면 오 당선인은 확실하게 장 대표와 거리두기를 하면서 당선될 수 있었다”고 했다. 

한 당선인의 국회 입성으로 당권을 둘러싼 본격적인 싸움이 시작됐다는 분석도 나왔다. 배 소장은 “장 대표 입장에선 한 당선인만 살아와도 힘든데, 오 당선인도 살아왔다”며 “충남지사라도 국민의힘 김태흠 후보가 당선됐으면 (장 대표의) 목숨 부지가 가능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근데 지금은 아무도 없다”고 진단했다. 


6월 4일 〈법정모독 UP & DOWN〉 전문

▷ 김형민: 6·3 지방선거, 재보궐선거 결과에 요동칠 정치 주가. 따끈하게 오늘도 짚어보겠습니다. 〈법정모독 UP & DOWN〉 목요일의 남자 김형민입니다. 신지호 전 국회의원님 모셨습니다.


▶ 신지호: 예 안녕하세요


▷ 김형민: 우리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님을 모셨는데 이게 지방선거 바로 끝나고 나서 다른 방송에서도 엄청나게 모셔가서 지금 조금 늦으신다고 합니다. 오시는 대로 바로바로 또 저희 얘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제 좀 주무셨습니까? 어떠세요?


▶ 신지호: 잤어요. 새벽 2시 좀 넘어서 한동훈 후보 당선 확정되는 거 보고 눈 좀 조금 붙였습니다.


▷ 김형민: 확정되는 거 확인하고. 아니 근데 저도 이제 지방선거가 이렇게 뜨거웠던 지방선거가 있었나 라는 생각이 좀 드는데


▶ 신지호: 일단 투표율이 70%를 넘었잖아요. 그러니까 지금 전국 평균 투표율이 61% 정도 되잖아요. 거기는 10%p가 높아요. 그러니까 대선 같은 국회의원 선거를 치른 거라고 봐야 하고, 그리고 솔직히 말씀드리면 기대했던 수치보다는 좀 그 격차가 줄어든 건 맞아요. 줄어든 건 맞는데. 그런데 깜깜이 구간 직전에 발표된 여론조사 9개인가. 대전일보에서 그걸 집계를 했던데 9개에서 다 수치는 좀 차이가 있지만 한동훈 후보가 1위를 하는 걸로 나타났다. 뭐 이렇게. 그러니까 하정우 후보 측에서 하정우 후보뿐만 아니라 전재수 후보도 거의 막판에는 풀 배팅을 했어요. 하정우 후보한테. 풀 배팅을 했고.
▷ 김형민: 그게 이제 공세를 집중했다.


▶ 신지호: 그러니까 이제 전재수 효과가 100% 하정우에게 안 간다는 게 좀 확인되고. 깜깜이 구간 직전 여론조사를 다 보면은. 그러니까 사전투표도 같이 가고 아마 하정우 후보나, 박민식 후보나, 한동훈 후보 지지자들 팬덤, 외지인 논쟁을 일으켰는데 아마 하정우 후보 측에서 나중에 또 외지인들을 많이 불러들였어요. 그래갖고 막 작업들 하고. 그래서 막판 추격이 조금 있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저희들이 기대했던 것만큼 그 격차가 나오지는 않았다.


▷ 김형민: 지금 신 전 의원님께서도 보시면 이번 선거 감회가 좀 남다르실 것 같아요. 이번 선거 총평을 해 주시면, 딱 한 줄 평 해 주시면 좀 어떻게 정리할 수 있을까요?


▶ 신지호: 그러니까 두 여당 당대표 입장에서 보면 정청래의 운명은 전북도지사 선거에 달려 있고 장동혁 대표의 운명은 부산 북갑 보궐 선거에 달려 있다고 우리 다 얘기했잖아요. 그런데 이게 좀 차원이 다른 게 전북지사 선거는 단순한 권력 투쟁이에요. 그런데 부산 북갑의 한동훈 대 장동혁의 대결은 단순한 권력 투쟁이 아니라 본질적으로 노선 투쟁입니다. 그러니까 이 보수 정치 안에 최근 한 2년 동안 2개의 노선이 있었던 거예요. 윤석열 노선이 있고 한동훈 노선이 있었던 겁니다. 비상계엄, 탄핵, 부정선거 등등. 장동혁 그 당권파는 윤석열 노선을 추종하는 사람들이었던 거죠. 지금의 당권파 국회의원들이 다 그렇고. 그런데 장동혁 당권파가 국회의원의 숫자, 주로 이제 영남 의원들 그다음에 짠물 당원, 이거를 무기로 해서 한동훈 쪽을 탄압하고 쫓아내고 했잖아요. 그런데 그거에 대해서 이번 선거는 국민들이 누가 옳은지를 선택해 준 선거다. 그러니까 이번 북갑 보궐 선거 결과는 윤석열 정치에 대한 퇴장 명령이다.


▷ 김형민: 한동훈 후보, 이제 의원이죠. 오늘부터 시작이니까. 한동훈 후보 입장에서는 이번 선거는 좀 어떤 의미일까요?


▶ 신지호: 바로 그거죠. 본인이 그때 제명 당하고 나서 비슷한 시기에 김종혁 전 최고위원, 배현진 의원도 징계를 받았잖아요. 그런데 두 사람은 사법적 해결을 했어요. 가처분 소송을 내서 인용 받아갖고 징계를 무효화했는데


▷ 김형민: 법적으로 진행을 한 거죠.


▶ 신지호: 그렇죠. 그런데 당시 한동훈 전 대표도 그런 방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이번에 사법적 해결이 아니라 정치적 해결을 하겠다’ 그래서 사법적 해결을 뒤로 미루고, 그걸 접어두고 정치적 해결을 하겠다 해서 북갑 선거에 뛰어든 거 아닙니까? 국민의 선택을 받아서 당으로 돌아가겠다.


▷ 김형민: 근데 그때 결정할 때까지만 해도 긴가민가 했어요. 이게 가능할지, 무소속인데. 과연 중앙당에서 공천을 줄지, 안 줄지 그 논의도 있었고. 근데 이게 되네요.


▶ 신지호: 그렇죠. 중앙당에서 공천은 당연히 안 주죠. 제명 당한 거니까. 아마 표적 공천을 할 거다. 그리고 끝까지 단일화는 허용하지 않고 물귀신 작전으로 나올 것이다 뭐 다 예상한 대로 그렇게 갔어요. 그리고 사실 연고도 없는 데 가서 이른바 맨땅에 헤딩하고 이렇게 시작한 거 아닙니까? 그래서 처음에는 과연 이게 될 것인가 많은 사람들이 반신반의하는 그런 시선으로 쳐다봤는데 한동훈의 진심이 통했다. 그리고 한동훈 개인으로 보면은 이제는 초엘리트 강남 출신, 차도남이 아니고 부산의 이 바닥 발품을 팔면서 그러니까 대중 정치인으로 거듭나는 시간이었다.


▷ 김형민: 알겠습니다. 오늘 좀 할 얘기가 있는데 그럼 자연스럽게 북갑 얘기로 좀 넘어가 볼게요. 재보궐 얘기. 우리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 오시기 전까지. ‘화려한 입성’ 자 우리 계속 얘기했던 거예요. 새벽 2시쯤 역전승을 했어요. 캠프 분위기 그때 당시 좀 전달해주세요.


▶ 신지호: 근데 그 캠프는 말이죠. 개표 방송을 통해서 그 수치가 발표되기 전에 현장 집계 왜냐하면 투표 참관인들이 나가 있잖아요. 개표소에. 그러니까 미리 좀 알아요. 그런데 그거를 다시 수검표를 한 다음에 최종 확정되면 그거를 개표 방송에 내보내거든요. 그러니까 좀 일찍 알긴 알아요. 그래서 사전투표에서는 지고 본 투표에서는 이기는데 사전투표율보다 본 투표율이 높았잖아요. 그러니까 좀 이기겠다 하는 거는 감은 잡고 있었어요.


▷ 김형민: 뚜껑 열기 전부터 조금. 캠프에서도 그러면은 유력 뜨기 전에 환호성도 나오고 막 좀 이랬어요? 그 분위기가 좀 어땠어?


▶ 신지호: 근데 그거는 이렇게 대놓고 하기가 뭐하니까 이제 몇몇 캠프의 핵심 관계자들은 정보를 공유하고 있었죠.


▷ 김형민: 이게 이제 출구조사 보면은 지상 3사 출구조사에서는 적고 JTBC는 좀 크게 앞섰단 말이에요. 이런 결과가 나온 이유가 왜요? 왜 그런 거예요?


▶ 신지호: JTBC는 전화 조사고 출구조사는 투표하고 나오는 사람 5명마다 1명씩 골라서 하는 거고 그런데 어제 그 출구조사가 빗나간 데가 굉장히 많죠. 대표적인 데가 서울시장도 그렇고, 대구도 김부겸 거의 뭐 0.몇% 차이로 붙어 있는 건데 차이가 좀 벌어졌고 부산 북갑도 좀 다르고 그러니까 앞으로 지상파 3사가요. 좀 더 또 정신 차리고 노력해야 될 것 같아요.


▷ 김형민: 출구조사 안 맞은 지가 꽤 됐던 것 같아요. 직전 선거에서도 좀 그랬던 모습이고 근데 아까 이제 신 전 의원님께서 말씀해 주셨지만 깜깜이 전 여론조사 추세를 보면은 이게 격차가 생각보다 좀 컸어야 되는데 뚜껑을 막상 열어보니까 1300여 표 차 그 정도밖에 안 났단 말이에요. 이건 좀 어떻게 바라봐야 해요?


▶ 신지호: 그래서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민주당 측에서요 총동원 체제를 했다. 마지막 여론조사. 마지막 그 한 5일 정도 있잖아요. 그래서 자기들 조직력을 아주 총동원해서 풀 가동해 가지고 그리고 이제 전재수 부산시장 당선이 됐지만 본인은 이제 좀 당선권에 든 것 같고 그런데 본인만 당선되는 것보다 하정우가 동반 당선돼야지 더 빛나잖아요. 그러니까 거의 막판에 전재수 당선인의 경우에는 그 에너지를 거의 북갑에 쏟아부었습니다. 그리고 본인 조직 풀 가동한 것 같고요. 그다음에 이제 민주당 쪽에서 하정우 후보가 명픽 아니에요. 이른바 명픽. 명픽이 가서 그냥 다른 사람도 아니고 말이죠. 공소 취소 최전선에서 이재명 대통령 제일 아프게 싸울 만한 사람이 이제 한동훈인데 거기 이렇게 꼬꾸라지면 안 되겠다 해서 이른바 개딸들도 굉장히 막판에 참전을 꽤 하고 그랬던 것 같습니다.


▷ 김형민: 거기가 어디예요? 도로에서 한동훈 후보 지지자분들 그다음에 하정우 후보 지지자분들이 막 했던 그 거리가? 영상을 보니까 그냥 무슨 2002 월드컵 보는 것 같더라고요. 거리 유세하는 것처럼


▶ 신지호: 거의 그 수준이었고요. 그런데 이번 선거는 의병이 관군을 이긴 선거다.


▷ 김형민: 무슨 뜻이에요?


▶ 신지호: 아니 그러니까 한동훈은 무소속이잖아요. 정당 조직이 없잖아요. 그리고요. 보세요. 이제 빨간 당 파란 당은요. 그 한 조가 있잖아요. 지방선거. 그러면 부산시장 후보, 구청장 후보, 시의원 후보, 2명 구의원 후보 4명 그러면 저 하정우하고 박민식은 6명이 자기 그냥 같은 조예요. 그러니까 빨간색 파란색 유세차는 7대가 돌아다니는 거예요.


▷ 김형민: 조직력이 그만큼 센 거고.


▶ 신지호: 그리고 선거 운동원도 후보 1명당 8명인가 이렇게 됐잖아요. 그것도 이제 그렇죠. 그러니까 그게 이제 법적으로 보장되는 일종의 관군이라고 표현이 되면은 한동훈 후보의 경우에는 딱 무소속 후보로서. 그러니까 의병은 의병의 힘을 많이 받은 거죠. 에너지를.


▷ 김형민: 한동훈 이제 의원이죠. 한동훈의 가슴에 달린 배지는 다른 의원들과는 의미가 좀 다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어떻게 의미를 좀 봐야 돼요? 이 배지의 의미를


▶ 신지호: 이거는요. 명픽인 하정우 후보도 제쳤지만, 또 장동혁 픽인 박민식 후보도 제친 그러니까 일석이조 일타쌍피가 된 거예요. 그러니까 일개 무소속 후보가 제1당과 제2당 오너의 대리인들과, 그리고 이게 유례없는 모습이 어떻게 제1당 후보와 제2당 후보가 이게 한쪽은 왼쪽이고 한쪽은 오른쪽인데 과거에 중국에서 국공 합작 두 차례는 일본 외세의 침입의 공동 전선 포자라는 거잖아요. 이건 한동훈 떨어뜨리려고 제1당 후보와 제2당 후보가 공동 전선을 폈어요. 좌우 합작이 거기서 일어난 거예요. 똑같은 소재를 가지고 예를 들어서 외지인 논란 그 자원봉사자들의 쉼터 논란 그다음에 위장전입 문제 그게 다 허위 사실이라는 게 드러났지만 그러니까 서로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요. 똑같은 소재로 똑같은 방식으로 한동훈을 좌우 협공을 한 거죠.


▷ 김형민: 어쨌든 이제 배지를 달았는데 한 후보의 1호 법안? 아니면 국회에 들어가서 어떤 걸 좀 먼저 하겠다 구체적으로 캠프 측이나 아니면 신 전 의원님 같은 측근들한테 얘기한 게 있나요?


▶ 신지호: 지역에서 공약한 것 중에 하나는 ‘희수법’을 제정하겠다. 이제 희수라고 하는 어린 아이를 우연히 이선거 운동 과정에서 알게 돼서 장애 아동에 대한 국가의 정책이 불충분한 거를 희수 어머니께서 아주 소상하게 얘기를 해줬는데 다른 정치인들에게도 다 얘기했다는데 그거를 귀담아듣고 그걸 꼭 이렇게 하겠다 약속한 게 이제 한동훈 후보만 그랬대요. 그래서 이제 희수법을 원내에 입성하면 꼭 만들도록 하겠다. 뭐 지역구 관련 그것도 있고요. 가장 시급한 거는요. 이재명 대통령의 공소 취소 특검 이걸 막아야죠. 아마 한동훈이 원내에 들어왔기 때문에 이 정치인의 힘은 마이크에서 나오거든요. 그런데 마이크는 국회에 있잖아요. 그러니까 한동훈이라는 인물이 워낙 전국적 지명도가 있으니까 국회 마이크가 아닌 딴 마이크를 써도 그래도 언론에서 많이 그렇게 조명해 주고 그랬는데 이제 국회 마이크를 쓰면 더 힘이 실리게 되는 거죠.


▷ 김형민: 견제할 수 있는 더 힘이 생긴 거고 이게 보면. 근데 무소속이라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어요. 복당 플랜 지금 짜져 있어요?


▶ 신지호: 복당 플랜은요 이게 두 가지 이게 장동혁 사퇴와 한동훈 복당은 동전의 앞뒤다 이렇게 얘기하면 정확해요. 그러니까요. 지금 성적표를 받아든 장동혁 대표가 본인의 거취 표명을 해야 될 거 아니에요. 선거 결과. 그런데 지금 보세요. 한동훈, 오세훈, 평택의 유의동 이 세 사람의 공통점이 뭐죠?


▷ 김형민: 반 당권이죠


▶ 신지호: 반 윤석열 노선 아니에요.


▷ 김형민: 절윤이고.


▶ 신지호: 예 절윤이고. 그러니까 요새 한동훈이 무소속이니까 그렇고. 오세훈 이긴 거, 유의동 이긴 거 장동혁하고 아무 상관없어요. 상관 있다. 한 번도 안 가서 이렇게 방해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런데 여기서 계속 버티려고 할 수가 있어요. 아마 버티려고 다양한 방법으로 시도하지 않을까 보여지는데. 저는요. 장동혁 대표가 버티면 버틸수록 본인 모습이 좀 추해지고 결말이 더 불행해지지 않겠느냐. 제가 그렇게 보는 이유는 이제 한동훈 당선이 몰고 올 나비 효과가 있습니다.


▷ 김형민: 예를 들어서?


▶ 신지호: 자. 부산의 18명 국회의원 중에 지난번 총선 때 전재수한테 1석 내주고 17석이었잖아요. 그런데 18석이 완성이 된 건데 한동훈 빼고 나머지 17명의 부산 국회의원들, 그중에 이른바 친한계로 분류될 수 있는 사람들이 기존에는 3명뿐이 없었어요. 조경태 의원, 정연욱 의원, 정성국 의원. 그런데 그럼 나머지 14명의 의원들은


▷ 김형민: 부산을 중심으로


▶ 신지호: 예 이제 한동훈 당선을 보고 어떤 판단을 내릴 것인가. 그런데 여기서 제일 중요한 게 2년 후 차기 총선이에요. 2년 후 내가 또 한 번 배지 다는데 내가 어떻게 처신하는 것이 나에게 도움 될 것인가 이 기준. 생존 본능이 작동할 수밖에 없습니다.


▷ 김형민: 그러니까 이제 자기 안위를 위해 그러니까 물론 그런 것뿐만은 아니겠지만 적어도 그런 목적으로라도 부산을 중심으로 한동훈을 중심으로 뭉칠 수 있는 어떤 힘이 지금 생긴 거네요.


▶ 신지호: 그래서 그 17명 중에 3명을 제외한 14명 중에 제가 예상컨대는 한 두어 명 빼고는요. 다 이제 한동훈하고 가까워질 거라고 봐요.


▷ 김형민: 그 인력으로 지금 지도부 몰아낼 수 있어요. 그 정도면?


▶ 신지호: 그러니까 거기서부터 시작이 되는 거죠. 그러니까 부산은 그러니까 이 기존의 친한계가 아니고 뉴한계가 부산에서부터 시작될 거예요. 뉴한계가 이제 출연하는 거죠.


▷ 김형민: 뉴이재명이 아니고


▶ 신지호: 뉴한동계. 즉 약칭 뉴한계가 이제 기존 친한계는 친한계대로 있고 뉴한계가 이제 부산에서부터 한 10명 정도 나올 것 같아요.


▷ 김형민: 서울시장에서 어쨌든 지금 아까 말씀하셨던 오세훈 후보가 이제 당선 유력이 지금 어떻게 돼 있죠? 유력인가요? 아니면 확정인가요? 어쨌든 지금 오세훈 후보가 서울시장에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단 말이에요. 이 사실이 지금 한동훈 후보한테는 어떤 영향이 있을 거라고 좀 보세요.


▶ 신지호: 한동훈 후보한테는 우군이죠. 그러니까 윤석열 노선을 청산하는 데 있어서 든든한 우군이 되겠죠. 그런데 이제 서로 역할 공간이 다르잖아요. 서울시장이라는 역할 공간과 국회의원이라는 역할 공간이 다르기 때문에 서로 뭐 협력할 수 있는 일들이 많이 생기지 않을까 싶습니다.


▷ 김형민: 당권 경쟁하게 되면 사실 어떻게 보면 두 사람이 좀 자강두천? 어떤 이런 그림을 그릴 수도 있지 않을까 싶은데.


▶ 신지호: 그렇죠. 역할 공간이 다르기 때문에 서울시장이 당 대표 도전하고 이런 일은 또 없는 거고 그러니까 뭐 오세훈 시장 입장에서도 한동훈 이제 의원이죠. 다양한 각도에서 다양한 차원에서 연대와 협력을 모색할 수가 있겠죠.


▷ 김형민: 알겠습니다. 우리 재보궐선거 다른 데도 좀 짚어볼게요. 경기 평택을을 좀 짚어볼 텐데 민주당 입장에서는 경기 평택을 굉장히 지금 뼈아픈 패배예요. 아까도 말씀하셨지만 유의동 후보가, 아무도 예상못지 못했던 유의동이 1위로 이제 당선이 됐습니다. 이제 보면 유 후보가 34.8% 얻었고 김용남, 조국 후보가 각각 28.7%, 27.2%, 30%를 못 넘었어요. 이거 결국 어떻게 봐야 돼요?


▶ 신지호: 이거는 유의동 후보의 승리라고 얘기할 수 있지만 뒤집어서 얘기하면 이른바 민주당과 조국당 자신들은 그거를 이제 민주 진보 진영이라고 하잖아요. 그들 표현으로는. 그런데 민주 진보 진영의 전략 실패다.


▷ 김형민: 민주 진보 진영의 전략 실패.


▶ 신지호: 이제 공천도 공천이고 그렇게 이른바 그쪽 후보가 두 사람이면 뭔가 연대와 협력 단일화 이런 문제도 있었는데 1, 2위를 할 줄 알고 서로 그냥 치고받고 하더라고요. 김용남, 조국 두 사람이 서로 치고받고 하고 그다음에 민주당 중앙당 차원에서도 전략 실패고 또 캠페인 관리도 제대로 못한 것 같고요.


▷ 김형민: 이제 평택을의 선거 결과는 민주당 입장에서는 풀어야 할 굉장히 복잡한 숙제가 하나 남은 것 같고 다만 반면에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어쨌든 유의동이라는 아주 걸출한 인물이 다시 국회에 입성했단 말이에요. 이거는 범보수가 한동훈계로 다시 재편이 된다면 유의동 후보의 존재는 어떤 의미로 봐야 해요?


▶ 신지호: 유의동 후보도 원내 엄청난 우군이 될 겁니다. 유의동 후보는요. 지금 유승민 전 의원하고 가까운 이른바 유승민계로 이제 분류가 되는데


▷ 김형민: 실제로 선거 운동도 도와줬죠.


▶ 신지호: 그런데 이제 24년 7월 국민의힘 전당대회 과정에서는 또 한동훈 대표 만들기에 굉장히 공을 들인 사람이고 그리고 한동훈 당대표 시절에 여의도 연구원장을 역임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니까 한동훈 후보하고도 굉장히 우호적인 관계예요. 그러니까 아마 원내에서 이번에 두 당선인 한동훈, 유의동이. 유의동은 이제 4선이 되잖아요. 4선 되면요. 원내대표 할 수 있는 충분한 역량과 자격을 갖춘 거죠. 그래서 아주 든든한 우군인, 서로 든든한 우군이 될 것 같습니다.


▷ 김형민: 평택을에서 민주당 얘기를 조금 더 해보면 이게 둘이 김용남 후보랑 조국 후보의 선거운동 기간을 보면 ‘야 이게 루비콘 강을 건넜다’ 이런 평가가 좀 많아요. 이 두 당이 합당이 가능할 거라고 보세요?


▶ 신지호: 이제 조국 대표가 떨어졌는데 민주당이 굳이 뭐 조국당하고 합당하려고 그럴까요? 조국당의 상품 가치가 조국이라고 하는 당명부터가 그냥 조국 당 아니에요. 조국 1인 때문에 생겨난 당인데 그 조국이 최초의 조국당의 지역구 의원이 되겠다고 나갔는데 3위로 떨어진 거 아닙니까? 앞으로 상당 기간은 정치적으로 좀 활발한 역할 하기에 좀 힘들지 않겠나 이렇게 보여지는데 그러니까 조국 대표의 경우에는 한동훈이라는 사람은 정말 부산에 좀 일찌감치 내려가서 전입신고도 하고 북구 시민들이 ‘저거 뭐 외지인이 와서 뭐 뭐 어떻게 하려고 그래’ 이렇게 약간 경계심도 있고 반신반의하는 이런 눈길로 쳐다볼 때 정말 바닥을 기면서 하나둘씩 신뢰를 쌓아갔는데 이번에 조국 후보의 캠페인을 보면 그런 정도의 어떤 절박한 무엇도 그러니까 선거 캠페인 전략에서도 딱 이렇게 인상적인 게 별로 없었던 것 같아요.


▷ 김형민: 그러니까 모르겠어요. 선거운동의 어떤 유형을 보면 김용남 후보와 조국 후보 간의 어떤 네거티브전이 많이 부각이 됐고 그런 점이 민주당 유권자들 입장에서는 굉장히 아쉬운 대목이라고 보여지거든요. 이게 보면 어쨌든 조국 후보도 대선 유력 주자고 그다음에 이제 한동훈 후보도 대선 유력 후보란 말이에요. 둘의 운명이 갈린 가장 극적인 이유가 뭐라고 좀 보세요?


▶ 신지호: 그러니까 그런 선거 전략에 있어서도 조국 후보가 나름대로 차별화하는 데 좀 실패한 거 아니냐. 오로지 김용남 때리기. 김용남 때리기는 뭐냐 ‘진짜 민주당 후보는 쟤 아니에요. 쟤는 저기 보수당에서 건너온 애예요. 저예요. 저.’ 계속 그러니까 선거 캠페인 그거 말고는 뭐 눈에 띄는 게 없어요.


▷ 김형민: 알겠습니다. 이제 주요 경합지였던 그러니까 관심 지역이었던 경기 평택을이랑 북갑을 한번 짚어봤고 이번에 전체를 한번 짚어볼게요. 김남준 인천 계양을 그다음에 경기 안산 갑 김남국 그다음에 충남 아산을 강훈식 비서실장 지역구였죠. 전은수. 그리고 송영길 후보까지 이제 국회에 입성했어요. 이 결과만 놓고 보면 어쨌든 이재명 대통령한테 좀 힘이 실리는 분위기로 재보궐선거 결과라고 봐야 되나요?


▶ 신지호: 저는 그 반대라고 봅니다.


▷ 김형민: 이유는 어떻게 왜?


▶ 신지호: 그러니까 이 결과만 놓고 보면 민주당의 대승이에요. 그러나 원래 15대 1이라고 했는데 지금 4군데를. 12대 4가 됐고요. 그리고 국회의원 보궐선거 14곳 중에 13곳이 본인들 의석이었잖아요. 그런데 지금 어떻게 됐어요?


▷ 김형민: 5곳을 내줬죠? 무소속까지 포함해서.


▶ 신지호: 무소속 한동훈까지 포함해서 5석을 내줬잖아요. 그러니까 이게 왜 그렇게 됐느냐? 저는 한마디로 얘기하면요. 이재명이 김부겸 죽였다. 이 명제가 가능합니다. 그러니까 이재명 대통령이 지지율도 높게 나오고 코스피도 8천 뚫고 그러니까 지난번에도 제가 이 자리에서 말씀드렸지만 중독 중에 제일 안 좋은 게 권력 중독이거든요.


▷ 김형민: 그 말씀하셨죠.


▶ 신지호: 권력 중독되면 사람이 그냥 자기 중심으로 모든 세상을 바라보고 오만방자해져요. 공소 취소 특검. 6·3 선거 전 처리. 이게 보수를 각성시키고 결집시키기 시작을 했어요.


▷ 김형민: 그게 이제 권력에 취해서 그랬다는 평가신 거죠?


▶ 신지호: 예 그리고 선거 하루 전날 검찰 업무 보고를 받으면서 검찰이 과거에 잘못한 거 있으면 사과하고 취소하라. 그럼 취소라는 단어를 아는 사람이 들을 때 ‘어 저거 공소 취소하라는 얘기구나. 자기 사건’ 그렇게 들려요. 이게 김부겸 후보가 앞만 밑바닥을 훑고 다니고 뭐 하고 나중에 눈물로 아버지 부르면서 ‘아버지 도와주세요’ 하면서 눈물의 호소를 해 봤자 이재명 대통령이 그래버리면요. 백약이 무효예요. 거기다가 저는 스타벅스 탱크데이 그거 굉장히 비판적으로 보지만 아니 대통령이 그렇게까지 나서서 말이에요. 그 쪽집게로 뭐가 어떠느니, 인두겁 쓰고 뭐가 할 짓이네 과거에 또 있었던 일단락된 사건까지 재소환해 가지고 뭐 하고 너무 오버하잖아요. 그러니까 이런 모든 것들이 김부겸 후보가 암만 열심히 하면 뭐 합니까?


▷ 김형민: 그게 지금 말씀하신 그런 것들이 영남권 선거에 굉장히 큰 영향을 끼친다고 봐야 되는 건가요?


▶ 신지호: 그럼요. 경남지사 박완수 후보가 이기는 데도 그러니까 이재명 대통령이 김부겸만 죽인 게 아니라 김경수 죽였다는 말도 성립이 돼요.


▷ 김형민: 그러면은 지금 말씀하신 이재명 대통령의 이번 선거 과정에서의 그런 행보가 좀 어떻게 좀 후폭풍으로 돌아올까요? 좀 어떻게 보세요?


▶ 신지호: 그럼 지금이라도 대오각성하고 안 하려고 해야 되는데 권력자들의 속성이 그렇지가 않거든요. ‘이거 봐? 내 의도한 대로 안 풀리네? 그러면 더 세게 푸시를 해야 되나?’ 이렇게 갈 수가 있어요. 그러니까 이번 6·3 선거의 성적표를 받아들고 가장 고심이 깊을 사람은 누구냐? 이재명 대통령이다. 왜? 더 이길 수 있는 게 본인이 욕심 부리다가 숫자상으로는 사실상 대승을 해놓고 전혀 평가를 못 받잖아요.


▷ 김형민: 어떻게 보세요? 이재명 대통령 이번 선거 결과가 본인의 행보가 ‘아 내가 이건 잘못했나’라고 평가할 것 같으세요? 아니면 ‘민주당 너네 왜 이렇게 전략을 짰어’ 이렇게 평가할 것 같으세요?


▶ 신지호: ‘내 탓이오’는 안 할 거 같아요.


▷ 김형민: 알겠습니다. 우리 저기 재보궐선거 이후에 입성한 면면들을 보면은 이진숙, 그다음에 또 김태규 그다음에 한동훈 후보 면면이 굉장히 전투력 높으신 분들이에요.


▶ 신지호: 그런데 이렇게 노선상으로 보면요. 한동훈과 유의동은 반 윤석열 노선이고 이진숙, 울산의 김태규, 그다음에 공주부여청양의 윤용근 이 사람들은 윤어게인이에요. 그래서 저는 이제 장동혁 당권파가 장동혁 대표가 ‘어 내가 그 사람들 다 당선시키는 데 기여했잖아’ 자기가 대표직에서 안 물러나야 될 이유를 그런 데서 찾을 수가 있어요. 근데 거기는 어떤 데예요? 대구 아니에요? 울산 남구 아니에요? 울산 남갑이 서울의 강남 같은 데거든요. 그다음 공주부여청양 거기는요 대선 때도 김문수 후보가 이긴 데예요.


▷ 김형민: 그렇죠. 그러니까 확장성이 좀 덜하다고 보시는 건가요?


▶ 신지호: 그렇죠. 그거 이긴 거 갖고 자기 때문에 이겼다고 얘기하는 거는 사자성어로 견강부회라고


▷ 김형민: 견강부회. 말씀드리는 순간 우리 배종찬 소장님께서 오셨습니다.


▶ 배종찬: 늦어서 죄송합니다. 사자성어로 석고대죄


▷ 김형민: 다음에 한 번 꼭 나오시는 걸로 약속해 주시면.


▶ 배종찬: 그럼요 저 매일 나올 수 있습니다.


▶ 신지호: 아니 석고대죄하려면 무릎을 꿇으셔야죠


▶ 배종찬: 바로 꿇을까요? 고관절이 안 좋긴 한데


▷ 김형민: 아니요 아닙니다. 아닙니다. 자 우리 소장님께도 하나만 이거 여쭤볼게요. 들어가 있는 워밍업 질문으로 이번 선거 한 줄 평 간단하게 해 주시면 좀 어떨까요?


▶ 배종찬: 저는 ‘와’. 이게 이렇게 드라마틱할 수 있을까. 그냥 탄성밖에 안 나오더라고요. 왜냐하면 저도 지방선거, 또 대통령선거, 총선 다 출구조사 했었거든요. 또 우리 동아일보와 가장 끈적끈적한 관계로 리서치앤리서치에서 제가 일을 했잖습니까? 근데 이렇게 정말 손에 땀을 쥐는 그런 선거를 제가 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 김형민: 대표적인 관전 포인트 한 곳만 꼽아주시면?


▶ 배종찬: 저는 뭐 서울시장 선거라고 봐야 될 것 같아요. 제가 오늘 아침까지 그래서 늦지 말아야 되는데 늦게 된 가장 큰 원인이자 원흉인 이 서울시장 선거. 거기다 무슨 투표 용지 부족까지 생겼잖아요. 화장실 갔을 때 휴지 부족한 적은 있어도 투표용지 부족한 건 제가 처음 겪어보거든요. 이런 상황은. 그래서 이런 상황에다가 더군다나 판가름 자체가 당락이 아침 거의 8시가 다 돼서 결정이 났어요. 개표가. 그러다 보니까 사실은 이 잠을 잘 수가 없어요. 저도 뜬 눈으로 세웠고. ‘서울은 좀 힘드네’ 이렇게 생각했단 말이에요. 새벽 1~2시까지. 근데 뒤집어졌잖아요. 그리고 그게 ‘와’ 하고 이야기를 할 수밖에 없는 게 출구조사가 이번에 망했어요. 그런데 출구조사에서 잡히지 않았던 게 우리 여기 제가 존경하는 신지호 박사님 계십니다만 결국 부동산이에요. 결국 양천. 후반부에 개표 후반부에 다 넘어간 데는 중구, 양천, 강동, 광진이거든요. 결국은 부동산이에요. 그러니까 대통령이 계속해서 SNS로 팍팍팍 이제 부동산에 대해서 폭풍 SNS를 하니까 결국은 그 강남 민심이 ‘우와’


▷ 김형민: 이거 냅두면 안 되겠네.


▶ 배종찬: 안 되겠네. 그렇죠.


▷ 김형민: 그럼 말씀하신 것처럼 영남권에서의 선거 결과 그다음에 서울시장 선거 결과 두 분의 말씀을 종합해 보면 이재명 대통령 어떤 역할을 좀 했다고 평가를 해야 되네요?


▶ 신지호: 그러니까 결과적으로 이적 행위를 한 거죠. 이재명 대통령이 과도한 선거 개입, 권력에 취해서 본인이 이렇게 하면 민주당 후보들이 더 유리해질 거라고 보고 한 게 결과적으로 이적 행위였던 거죠.


▷ 김형민: 제가 이제 또 들어가면서 준비했던 질문 중에 하나가 결국은 서울시장은 뺏겼어요. 민주당이. 근데 또 지방선거 놓고 보면 12대 4란 말이에요. 물량으로는 이겼어. 제일 중요한 서울시장은 뺏겼어. 그러니까 이긴 겁니까? 친 겁니까?


▶ 배종찬: 저는 이긴 듯 하지만 졌다. 왜냐하면 서울시장 선거는 대통령의 원펀치 에너지가 다 들어갔잖아요. 익선동, 만선 호프, 삼겹살, 여기다가 이른바 29일 압수수색. 그러면 아마 예상하는 사람들은 ‘이 정도면 그냥 정원오 이겼다 해라’ 이 정도였어요. 그런데 막판에 이 부동산 민심이 분노를 한 거죠. 그러니까 국민을 이기는 왕도, 국민을 이기는 대통령도 없는 겁니다. 민심이 ‘그래? 폭풍 SNS 자꾸 보내는데 부동산 관련해서 우리가 그냥 끝장을 내줄게’ 저는 그 민심이 지금 잠실7동 제2투표소 역사에 아로새겨질 것 같아요.


▷ 김형민: 거기서 이제 대치 상황을 말씀하시는 거죠?


▶ 배종찬: 그렇죠. 이제 잠실7동 주민들은 못 떠나


▷ 김형민: 내 표 왜 가져가? 이런


▶ 배종찬: 그렇죠 못 떠나요.


▷ 김형민: 어떻게 보세요? 어쨌든 투표율로 보면 역대 1위란 말이에요. 엄청 뜨거웠단 말이에요. 이게 근데 보통 제가 알기로는 투표율이 높으면 진보 진영한테 유리하다는 통설이 있잖아요. 이번에는 보수 진영까지 지금 소장님 말씀대로 결집할 수밖에 없는 요인이 된 거예요?


▶ 신지호: 네 그렇죠. 이번에는요. 투표율이 높은 게 선거에서 보면 샤이층이 있잖아요. 그런데 샤이층이 진보 정권일 때는 보수 쪽이 샤이가 많고 또 반대인데 이번에는 샤이는 보수 쪽이 많았어요. 그다음에 장동혁 당권파에 실망해가지고요. 그 선거 전에 이루어진 여론조사를 보면 자기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데 국민의힘 지지하는 사람은 한 절반뿐이 안 돼요. 보수 유권자의 절반 정도만 국민의힘 지지하는 거예요. 그러면 나머지 절반은 ‘아이고, 나 이번에 그냥 쉴래. 투표 안 하고 기권할래’ 무투표죠. 아니면 ‘장동혁 지도부 빨리 폭삭 망하게 해야지 새살 돋아 아예 2번 1번 민주당 찍어갖고 빨리 망하게 할래’ 그러니까 무투표, 역투표 이게 있었어요. 그런데 이거를 다 이적 행위, 다 이렇게 도와준 분이 이재명 대통령이 자꾸만 자기 재판 문제 가지고 오버하고 그러면서 그다음에 이제 부동산 민심 이런 것들이 그래서 이건 이재명 선거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 배종찬: 저도 이제 신 선배님 말씀에 전적으로 공감하고 그러면 이재명 대통령이 심판받느냐? 지방선거 결과로. 그건 아닐 거라고 봐요.


▷ 김형민: 심판론은 또 아니고


▶ 배종찬: 양당 이른바 양대 심판론이 벌어지는 거죠. 양당 대표의 심판론. 그러니까 지금 장동혁 대표도 마데카솔을 발라야 해요.


▷ 김형민: 그걸로 돼요?


▶ 배종찬: 살이 돋아나야 하니까. 약 좋아요. 그다음에 지금 정청래 대표도 경기 평택을 한 방 맞아버렸잖아요. ‘이거 뭐지?’ 그리고 또 하나가 뭐냐 하면 착시 현상이 전북이 이원택 후보가 한 10여% 이겼잖아요. 이거는 뭐냐 하면 그나마 전북의 민심은 대통령 쪽에 쏠려서 이원택이 된 거예요. 정청래 대표에 무게를 실어서 이원택 후보가 된 게 아니라. 그럼 뜨악하는 거죠. 오빠 논란으로 하정우 후보가 첫 발이 끝발이 돼 버렸잖아요. 그러니까 이런 것까지 생각하면 사실상 정청래 대표도 퇴진론에 보니까 김영록 전 전남지사가 바로 한 방을 때려버렸잖아요. ‘이건 아니야’ 그러니까 장동혁 대표도 지금 막 불끈불끈 나올 거예요. 당장 본인하고 가장 크게 각을 세웠던 사람이 이 장-한 갈등, 그다음에 장-오 갈등이었잖아요. 두 사람이 다 살아 들어왔네. 그리고 본인은 충남지사 선거도 못 건졌네. 그렇잖아요.


▷ 김형민: 그렇잖아요. 여기 ‘이수학8778’님 구독자신 것 같은데 “장동혁이 서울시장 개입했다면 필패인데 배현진과 오세훈 판단이 승리, 장동혁 공로로 생각하려고 할 수도 있다. 이거 말도 안 되는 소리다.” 이렇게 이런 의견을 좀 남겨주셨네요.


▶ 배종찬: 포상 상품은 마데카솔이지


▷ 김형민: 지방선거 말고 재보궐 한 번만 짚어볼게요. 아까 이제 신 전 의원님이랑도 얘기를 좀 나누긴 했는데 국민의힘 4석 그다음에 한동훈 후보 무소속 포함해서 5석을 이번에 가져갔단 말이에요. 원래 14석 중에 민주당 몫이 13석이었단 말이에요. 이건 뭐예요? 그러니까 결국 유권자들이 심판론이 작용했다고 보는 거예요? 지금 이걸 어떻게 해석해야 되나요?


▶ 배종찬: 견제론이죠. 저는 참 이게 선거할 때마다 저도 35년간을 이 바닥에 있었지만 참 저는 선거 결과를 보면서 깜짝깜짝 놀랐어요. 그래서 제가 ‘와’ 그러잖아요. 민심은 천심인 거예요. 다 안 줘. 그러니까 이재명 대통령도 다 가진 듯하지만 다 안 주는 거예요. 서울을 안 주는 거예요. 서울은 안 돼. 그러니까 이제 지역도 마찬가지로 울산은 여차저차 아슬아슬하게 김상욱이 갔지만 ‘에이 국회의원 지역구까지는 아니야. 김태규 줘’ 이거예요. 저는 무섭다는 겁니다. 이게 무서워요. 민심은 천심이에요. 그리고 부산 북갑도 결국 한동훈 대표가 출구조사가 다 틀리면서까지 그렇게까지 올라간, 물론 JTBC 예측조사는 무려 11%p 가까이 앞서는 걸로 나왔잖아요. 이것도 틀린 거야. 이번에 예측조사고 출구조사고 다 무덤이 됐어. 이것도 심판하는 거예요. 국민들이. 민심이. 그러니까 한동훈 후보를 보내는 이유는 ‘당신이 가서 한번 보수 재건한다는 거 보재’한다는 거잖아요. ‘한 번쯤 보재’ 이렇게 본다는 거예요. 그걸 잘하면 당신을 쭉 밀어줄 거고 그리고 저는 정말 이게 신기한 게 오세훈도 살려놨잖아요. 둘이 한번 경쟁해 봐. 잘하면 둘 중에 한 사람은 대선 후보 될 거야.


▷ 김형민: 한동훈과 오세훈


▶ 배종찬: 그러니까요. 그러니까 이른바 오-한, 한-오, 오한이 오네요.
▶ 신지호: 훈-훈 브라더스.


▷ 김형민: 여기는 결집을 강조하시네.


▶ 배종찬: 우리 신 선배님이 라임을 좋아하세요


▷ 김형민: 소장님께서 말씀하셨지만 울산이랑 부산에 교차 투표가 됐단 말이에요. 지금 말씀하신 게 어느 정도 유권자들한테 먹혔다는 거잖아요.


▶ 신지호: 그렇죠


▷ 김형민: 참 어렵습니다. 진짜. 민심은 진짜 천심이라고 봐야 될 것 같은데


▶ 신지호: 근데 여기서 포인트 중에 하나가 오세훈은 왜 당선되고 박형준은 왜 떨어졌을까. 그 선거 전략의 차이에요.


▷ 김형민: 어떻게 보세요?


▶ 신지호: 그러니까 박형준 후보의 경우에는 득표 전략이 심플해요. 보수 대결집. 그러니까 윤어게인부터 시작해 갖고 한동훈 지지표까지 자기가 다 받으면 된다였어요. 근데


▷ 김형민: 그게 이율배반이잖아요.


▶ 신지호: 거의 물과 기름 아니에요 그게 되냐고요 그리고 사실 박형준 후보의 행보는 자기 개소식에 장동혁 오게 해서 주인 행세하도록 방치했죠. 또 본인이 박민식 후보 개소식에 갔죠. 두 전직 대통령 행사할 때도 박형준 후보는 굉장히 꺼리게 했는데 박민식 후보랑 박-박 브라더스 해갖고 같이 했잖아요. 그러니까 이 동조화가 다 박민식 쪽하고만 된 거예요. 그런데 오세훈은 확실하게 장동혁과 거리 두기를 한 거 아니에요.


▶ 배종찬: 그러니까 이게 진짜 선거가 참 재미있는 게 세트 메뉴로 가야 되는 데는 세트 메뉴로 가야 돼요. 그런데 그걸 못 가니까 그게 다 어깃장이 나는 겁니다. 그러니까 부산 북갑도 세트 메뉴는 박형준-한동훈이 세트 메뉴예요. 그런데 울산 같은 경우에도 지금 김두겸 그다음에 김태규 세트 메뉴가 아니었잖아요. 여기에 박맹우가 있으니까. 그걸 정리를 못 했잖아요. 충청도 마찬가지예요. 김태흠은 정진석을 원하지 않았잖아요. 그런데 정진석이 미는 윤용근은 됐잖아요. 이런 거예요. 그러니까 세트 메뉴로 가면 져도 남는 선거가 돼요. 박형준이 혹시 설사 안 됐다 하더라도 이 사람이 2028년에 국회의원 선거에 또 나올 기회가 되는 거예요. 기회를 가질 수가 있어요.


▷ 김형민: 왜 한동훈이랑 손을 잡았기 때문에?


▶ 배종찬: 왜냐하면 그러면 선을 긋고 당신도 보수의 패러다임을 바꾸기를 원하는구나 보재구나. 그런데 지금은 이도 아니고 저도 아닌 게 돼버렸어요.


▷ 김형민: 아까 말씀하신 대로 양쪽 손을 다 잡으려다 보니까 이도 저도 아닌 게 된 거네요.


▶ 신지호: 죽도 밥도 아니게 돼버린 거예요. 그다음에 울산은 이거는 공천 관리 실패입니다. 그러니까 박맹우 전 시장을 그러니까 그렇게 무대포로 컷오프만 안 시켰으면 이쪽 보수 후보 단일화됐으면 이길 판이었어요.


▶ 배종찬: 저는 짧게만 말씀드리면 그래서 저는 김진태는 오히려 기회가 또 온다고 봐요. 왜냐하면 이번에도 정말 초접전이 됐잖아요. 강원도. 그리고 또 하나가 강원도가 장동혁 대표가 양양의 어디 왔을 때 마을 회관인가 왔을 때 바로 결자해지해라 선을 그은 거예요. 김진태도 참 그거 하기 쉽지 않아요. 그런데 일단 선을 그었다는 것은 김진태한테도 저는 기회가 아직 남아 있다고 봐요. 그러니까 이제 그랬을 때는 져도 남는 선거가 되는데 자칫 이거는 이제 더 이상 져도 남는 게 없는 선거가 돼버리는 거죠. 세트 메뉴로 안 가면


▷ 김형민: 이게 서울시장 아까도 지금 두 분께서 잠깐 말씀해 주시긴 했는데 서울시장 한번 잠깐 지켜볼게요. 계속 정원오 후보가 이기다가 결국 마지막 7시 반에 오 후보가 역전승을 해서 결국 거기까지 쭉 갔는데 결국 부동산이 발목 잡았다고 봐야 돼요?


▶ 배종찬: 부동산이에요. 왜냐하면 왜 부동산이라고 생각을 할 수밖에 없냐 하면 지금 첫 번째 이 지역을 보면은 그대로 2010년 판박이에요. 2010년에 무상급식이 지배를 했잖아요. 그런데 그 무상급식을 뛰어넘지 못한 이야기가 강남이에요. ‘야 문제는 부동산이야 뭔 소리야’ 그러니까 강남은 또 그 당시에 영등포에서도 2010년에도 영등포에서 오가 이깁니다. 왜 이기느냐 여의도에서 몰빵이 갔어요. 이번에도 보면 중구에 남산이잖아요. 요즘 남산 파크 아파트 재건축 난리야. 그러니까 이게 남산 조망권이에요. 우리가 한강 뷰 있잖아요. 리버 뷰랑 그다음에 마운틴 뷰, 남산 뷰 이게 끝장이야. 끝장 나는 거예요. 그러니까 중구가 오세훈으로 넘어가는 겁니다. 양천구 마지막까지 허우적허우적거리다가 결국 오세훈 넘어가잖아요. 목동 재개발 그거예요. 또 하나가 출구조사 결과를 보면 출구조사가 다 틀리기는 했지만 2030은 서울의 경우에 이렇게 분석을 해볼 필요가 있는 게 2030 남자들은 오세훈이야. 그게 왜냐하면 40대 50대에 기득권 운동권에 신물 나는 거야. 그게 작동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20대 30대에 이른바 MZ세대가 영포티들한테 분노하는 거는 ‘야 너희들 다 가져가냐 우리한테 뭐 남는 거 없어?’ 그러니까 60대 70대 이 세대들하고 조합이 되는 건 뭐냐 하면 정말 속된 말로 60대 70대 이상 새 빠지게 고생한 사람들이잖아요. 근데 40대 50대는 뭐야? 거들먹거리고


▷ 김형민: 이게 궁금한데 부산에서 20~30대 정서는 좀 어땠어요?


▶ 신지호: 부산이요? 부산은 뭐 그렇게 딱 정해져 있는 뭐는 없어요. 그다음에 부산도 이제 박형준 시장하고 한동훈 후보하고는 조금 또 달라요. 그런데 한동훈 후보의 경우에는 이번에 이른바 서동요 그게 또 주요했던 것 같아요. 왜냐하면 40대 50대가 민주당 지지층이 많잖아요. 그리고 북갑에 보면 이제 대단지 아파트에 사는 분들이 직장은 해운대나 서면이나 이런 데 있으면서 출퇴근하니까 사실상 그분들은 낮 시간대에 지역구에 없어요. 그러니까 일단 페이스 투 페이스하기가 쉽지가 않거든요. 직장인들 40대 50대. 근데 그들의 자녀들하고, 그러니까 의도를 가지고 서동요 전략이라는 말은 정확하지는 않아요. 전략이라는 건 어떤 의도성을 갖고 하는 거 아니에요. 그게 아니고 이렇게 하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서동요 현상이 일어난 거예요. 그 아이들이 가서 ‘엄마 나 오늘 한동훈 아저씨 만났어 그 아저씨 괜찮더라 나도 크면 그 아저씨처럼 되고 싶더라’ 뭐 이런 얘기하는 거예요.


▷ 김형민: 이게 근데 정치에서는 바텀업보다는 탑다운이, 그러니까 부모가 자식한테 주입하는 게 더 강력한 메시지가 들어가지 않아요?


▶ 신지호: 옛날에는 보수 성향의 어르신들이 ‘야 용돈 줄게 너 거기 가서 보수당 후보 찍어’ 이렇게 됐는데 이번에는 거꾸로 됐어요.


▷ 김형민: 이게 서동요 전략이 내부에서 누가 이렇게.


▶ 신지호: 전략이 아니라니까요. 그런 전략을 짠 적이 없고 하다 보니까 결과적으로 그렇게 된 거예요.


▷ 김형민: 자연스럽게.


▶ 신지호: 그래서 서동요 현상, 서동요 신드롬 이런 표현이 맞죠.


▶ 배종찬: 그러니까 이게 조금만 부연 설명을 드리면 이른바 쇼츠 전략이죠. 저는 아니 그러니까 의도한 전략은 아니지만 결과적으로 먹히는 거죠. 왜 그러냐 하면 만약에 한동훈 후보가 아주 까칠하게 했다면 그것도 굉장히 태도 문제고.


▷ 김형민: 그럴 리가 없겠죠.


▶ 배종찬: 그런데 저는 이게 참 잘한 게 뭐냐 하면 이기기는 했지만 지더라도 이제 남는 선거가 될 수 있었다.


▷ 김형민: 지금 결과는 어쨌든 이겼지만 지더라도.


▶ 배종찬: 물론 이기고 지고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하지만 부산을 잘 선택한 거예요. 왜? 서울의 현대고등학교 나온 압구정동 출신의 한동훈은 대선 후보로 가는 데 정말 격랑일 거예요. 그런데 부산이야. 이제는 YS의 유산을, 헤리티지를 자기가 가져가는 거예요. 이게 중요한 거예요. 그러니까 아니 서울 사람이 그렇잖아요. 이거는 우상호, 서울 사람이 강원도지사 출마하는 거하고는 차원이 다른 거예요. 그러니까 YS의 정통성을 지금 누가 가져가나 생각했는데 한동훈 후보가 가져가는 거야. 이 전략이 중요한 거야. 그런 순간 이른바 부산 북갑은 YS를 잇는 대선 후보가 생기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게 다큐멘터리를, 김현철, 소산이잖아요. 거산의 아들, 소산. ‘닭에 모가지를 비틀어도 새벽은 온데이’ 이걸 이제 한동훈 톤으로 ‘왜 닭의 모가지를 이렇게 비틀고 지랄입니까?’ 이런 거죠. 이런 상황인데 이게 사람들이 또 코믹해요. 약간 말투가 좀 특이하잖아요. 우리 신 선배님은 많이 안 웃더라고요. 그런데 이제 그렇지만 그것 자체가 이른바 밈이 되는 거죠.


▷ 김형민: 그럼 이거 하나 여쭤볼게요. 아까 이제 신 전 의원님께도 여쭤봤는데 무소속은 한계가 있어요. 복당 지금 어떻게 보세요?


▶ 배종찬: 복당하죠. 복당할 수밖에 없죠.


▷ 김형민: 아니 해야 되는데 시나리오나 어떤 그런 것들은.


▶ 배종찬: 그거는 우리가 말하는 이른바 유행어 ‘자연스럽게’ 이걸 또 막 충돌해 가면서 치고받고 하면 이것도 흠집 나요. 자연스럽게 이제 어느 순간에 되면 시간적 흐름에 따라서 두 사람이 당에서 경쟁하는 구도로 갈 수밖에 없어요. 오세훈, 한동훈. 한동훈은 당 안에서. 그리고 왜 그러냐 하면 결국은 연말 쪽으로 가는 상황에서 이제 벌써 6월이죠, 7월이죠. 그러면 국회에 들어가서 활동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또 이제 지지하는 우리 신 선배님이나 또 이른바 친한파라고 일컬어지는 의원들이 있잖아요. 이들의 구심점도 필요하지만 결국은 보수에서 한동안 ‘들어와라, 들어와서 당신의 역할을 어떻게 해서 이 보수 재건을 해야 된다’라는 요구가 당원들도 물론이거니와 지지층으로부터 목소리가 나올 수밖에 없어요.


▷ 김형민: 그러면 여기서 신 전 의원님께 여쭤볼게요. 한동훈 후보가 머리를 들이밀고 들어가는 가능성이 높아요? 아니면 이렇게 ‘야 네가 필요하다’ 이런 모양이 더 가능성이 커요?


▶ 신지호: 일단요. 뭐 이렇게 서둘러서 들이밀고 갈 필요가 없다고 봐요.


▷ 김형민: 시간이 없으니까.


▶ 신지호: 저는 그런데 이제 이른바 당권파 이 사람들이요. 이 세 가지로 분화가 될 겁니다.


▷ 김형민: 세 가지로


▶ 신지호: 세 갈래로 하나는 ‘야 이 돌아가는 판을 보니까 이제 한동훈 옆에 가 있어야 되겠네. 그래야 내가 다음번에 좀 총선 때도 뭐가 되겠어’ 이른바 ‘뉴한계’가 되자고 마음을 고쳐먹고 이동하는 사람. 두 번째는 계속해서 일편단심 민들레야, 장동혁을 결사옹위하겠다.


▷ 김형민: 콘크리트.


▶ 신지호: 그다음에 세 번째가 이게 참 재밌는데.


▷ 김형민: 둘까지 이해가 가요.


▶ 신지호: 세 번째는 뭐냐 하면 한동훈은 도저히 허용할 수 없는데 장동혁 갖고는 안 될 것 같으니까, 얼굴을 갈아쳐가지고 새로운 얼굴을 앞세워 가지고 한동훈을 막아보자. 이게 나올 거예요.


▷ 김형민: 마음속에 그 신념은 콘크리트인데, 극우인데, 친윤인데.


▶ 신지호: 그런데 장동혁, 그런 사람들 입장에서 보면 이제 장동혁 대표는 얼굴 마담이고 그냥 도구일 뿐인데 이제 그 이용 가치가 다 떨어진 거예요. 그러니까 이 사람 갖고는 계속 유지할 수가 없어. 그러니까 여기는 내리고 딴 사람을 어떻게 해 가지고 올려보자. 이런 책략 같은 게 나올 수가 있어요. 그런데 이제 장동혁 대표한테 이 얘기 들으면 굉장히 충격적이겠지만, 그 둘째, 셋째 중에서요. 둘째보다는 셋째가 많을 거예요. 시간이 갈수록.


▷ 김형민: 그러니까 장동혁 대표 물러나는 거는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네요. 자 알겠습니다. 그러면은 이게 우리 이제 이 주제로 넘어갈게요. 세 번째 주제인데 이제 소장님께서도 말씀해 주셨고, 신 전 의원님께서도 말씀해 주셨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장동혁 대표의 당대표 유지 그다음에 정청래 대표의 연임. 당대표의 어떤 미래가 걸렸던 그런 선거라고 볼 수 있어요. 정청래 대표는 전북은 사수했지만 서울, 물론 서울 뺏겼고 장동혁 대표는 서울은 사수했지만 부산은 뺏겼고, 누가 덜 모양이 빠진 거예요?


▶ 배종찬: 저는 그나마 정청래 대표가 모양은 덜 빠지죠. 왜냐하면 전북이 만약에 패배했다. 서울의 경우에는 사실은 대통령의 이 짬바가 잔뜩 들어가 있어요. 그런데 이제 전북 같은 경우에는 대통령이 뭘 한 게 있나요? 그러니까 오롯이 김관영 후보와 정청래 대표의 싸움이에요. 그런데 여기서 여하튼 이원택 후보가 살아났잖아요. 이게 아까 말씀드렸던 대로 착시 현상으로 사실은 이 정청래 대표에 대해서 면죄부를 준 게 아니라 이재명 대통령이 힘을 실어주기 위해서 오히려 역설적으로 이원택 후보를 선택한 셈인데도 불구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청래 대표는 한숨 돌리는 거예요. 그렇게 이제 김어준, 유시민 다 평가를 하겠죠. 물론 이제 송영길 후보는 지금 연수갑에서 꽤 큰 표 차로 당선이 됐잖아요. 용납 안 할 거예요. ‘뭔 소리야. 어디다 대고 그런 해석을, 집어 치워버려’ 이렇게 할 수도 있어요. 근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장동혁 대표는 일단 두 가지죠. 한동훈 살아와도 힘들 판인데 오세훈도 살아왔잖아요. 그런데 서울 선거 승리를 장동혁 대표의 힘이 조금이라도 있다고 생각할까요? 전혀 아닐 거예요. 부산 북갑은 더군다나 마찬가지잖아요. 박민식 파도를 뛰어넘어서 생환을 한 거잖아요. 그럼 더군다나 아닌 거죠. 그런데 문제는 뭐냐 하면, 저는 충남지사라도 김태흠 후보 당선됐으면 목숨 부지가 가능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봐요. 왜, ‘그래도 내가 충청 해냈고, 충청 했지 않냐. 정청래도 충청인데, 충남인데 내가 해냈다.’ 그리고 그걸 김태흠 후보가 또 상남자 스타일이에요. 어떻게든 ‘아이고 장동혁이 좀 지켜요.’ 뭐 이렇게 나왔을 수 있어요. 근데 지금은 아무도 없어. 이걸 누가 짠 발을 해 줄 사람이 없어요. 김민수도 그렇고, 지금 어떻게 아니 본인의 기반이 없는데 주변에 박민영이, 장예찬이 없어요.


▷ 김형민: 장동혁 대표 얘기를 좀 더 해볼게요. 그러면은.


▶ 신지호: 그게 충남 전략이 왜 중요하냐 하면은 이제 서울, 부산이 자기 정치 생명 걸려 있다고 조선일보 인터뷰에서 몇 달 전에 얘기했잖아요. 그런데 서울이건 부산이건 자기가 가도 도움이 안 되고 오라는 소리도 없어. 기껏해야 이제 개소식 정도 가는 거고. 그런데 딱 보니까 한동훈은 저 북갑에서 살아올 것 같고, 그러니까 그럼 내가 선거 이후에 버틸 수 있는 그 디딤돌을 어디서 어떻게 만들지. 그런데 충남 여론조사 결과 보니까 김태흠이 많이 따라 따라가고 뭐 그냥 박빙 이렇게 되니까. 아 여기다. 그리고 그거는요. 내가 살 곳은 여기다. 만약에 이번에 김태흠이 떨어지잖아요. 그럼 2년 후 총선 때 그 장동혁 지역구가 어디예요? 보령·서천, 그거 원래 김태흠 지역구였어요.


▷ 김형민: 물려받았죠.


▶ 신지호: 그러니까 그것까지 뺏길 수도 있어. 근데 이번에 딱 해갖고 김태흠이 또 재선되면은 2년 후 걱정도 사라지고, 이게 자기 공이 되잖아. 그래 갖고 8번을 나중에 몰빵을 하더라고, 선거 막판에 8번을 가요.


▷ 김형민: 지원 유세를.


▶ 신지호: 여기까지만 얘기할게요.


▷ 김형민: 이게 그러면 이 이슈는 어떻게 볼까요? 그 송파구 투표용지 부족. 이거는 장동혁 대표 그동안 이제 부정선거까지는 아니지만 그 비슷한 취지의 어떤 주장을 해왔던.


▶ 신지호: 근데 이거 가지고 자기가 뭐 당 대표 유지할 수 있는 근거로 삼아요?


▷ 김형민: 연장은 좀 가능하지 않을까. 전투력을 올릴 수 있는, 어떻게 보세요?


▶ 신지호: 아니 근데 오세훈 후보가 만약에 이것 때문에 이제 아깝게 떨어졌으면 모르겠는데 됐잖아요.


▶ 배종찬: 저도요. 같은 생각입니다. 그러니까 이제 오세훈 후보가 만약에 떨어졌다면, 일단은 오세훈 후보는 낙마를 하는 거잖아요. 어쨌거나 간에, 그런데 억울함이 존재하잖아요. 그걸 오세훈 후보가 동력으로 삼기는 좀 쉽지가 않아요. 왜냐하면 출구조사 결과도 그랬었고 그런데 장동혁 대표는 상당한 무기를 이제 장착하게 되는 거죠. 한동훈 후보는 이제 생환을 하죠. 그럼 본인이 이걸 강하게 무기로 치고 나가면서 ‘야 우리가 더 뭉쳐야 된다. 이거 정말 이재명 정부하고 장외 투쟁 가야 된다. 덥다고 우리가 지금 한탄할 일이 다. 나가자.’ 이런 상황에 말 그대로 명분을 갖출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수도 있어요. 이게 이제 저는 정치적 해석을 떠나서, 왜냐하면 중앙선관위 그다음에 음모론, 부정선거 이걸 총동원할 수가 있죠. 그리고 이 명분 하나로 다 결집이 가능해요. 이른바 친한계만 빼고. 친한계 일부까지도 사실은 ‘아니 이거 문제없어? 그러면 당신들은 문제없다고 생각해?’ 그럼 이거 할 말이 없어지잖아요. 그런데 오세훈이 이겨버렸네, 이겨버렸네.


▷ 김형민: 카드가 이제 없어지는 거죠.


▶ 배종찬: 카드가 없어졌어요. 그러면 오세훈 후보가 ‘재선거 합시다.’ 당선자가 그러겠어요? 안 하죠.


▷ 김형민: 그런 소리는 안 하겠어요.


▶ 배종찬: 안 하죠. 지금 무슨 0.23%인가요? 그렇잖아요. 이거는 한명숙 전 국무총리 때보다도 더 격차가 적어요.


▷ 김형민: 한명숙 전 국무총리 때가 0.6%?


▶ 배종찬: 0.6%고, 그때는 2만 6천 표 차이였거든요. 그러면은 오세훈으로서는 죽다 살아난 거예요. 지금.


▷ 김형민: 이건 어때요? 신지호 전 의원님. 이 16일 날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 신지호: 송언석 원내대표 임기가 종료되는 게 6월 16일이에요. 16일인데 지금 출사표를 던진 분들이 3명 있잖아요. 4선에 부산 김도읍 의원, 그다음에 성일종 의원 3선, 충남 서산·태안, 그다음에 통영·고성 그쪽에 정점식 정책위의장. 근데 정점식은 누가 봐도 윤어게인 당권파, 김도읍은 부산 북갑 무공천 하자고 한 뉴한, 그리고 성일종은 애매한, 애매한데 이분이 이번에 결정적으로 좀 뻑수를 둔 게 선거 직전에 한동훈 후보 지지자들 170명이 부산 북갑에 위장전입을 했다.


▷ 김형민: 그렇죠 논란이 좀 됐죠.


▶ 신지호: 이거를 방송 나와갖고 허위 사실을 유포해가지고 본인이 그거를 정정하고, 그래갖고 완전히 좀 이렇게 그슬렸어요. 그래서 어디 갖고 앞으로 방송 나와서 얘기하기도 참 뭐하게 된 마이크 기능이 확 죽어버리는, 이런 게 돼버려 가지고, 그런데 이제 한동훈, 오세훈, 유의동 이런 사람들이 생환을 했잖아요. 그러면 이 흐름상으로 보면은 김도읍 의원 쪽으로 힘이 실릴 수가 있는데, 그런데 이제 그 기득권들의 저항이 있을 겁니다.


▷ 김형민: 그렇죠. 지금 현재 당권파들이 이제 저항을 하겠죠.


▶ 신지호: 재미있을 것 같아요. 그 게임이.


▷ 김형민: 16일 원내대표,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재편이 되면 이게 보수 재편의 어떤 첫 시발점이라고 봐야 돼요? 이걸 전망을 어떻게 해야 돼요?


▶ 배종찬: 그렇죠. 이제는 목소리를 달리 해하겠죠. 다른 목소리를 내겠죠. 낼 수밖에 없고. 그리고 이제는 일종의, 일각에서도 나오는 시나리오가 비대위 구성 체제로 갈 가능성이 상당히 높을 거예요. 그리고 그 비대위는 그 비대위가 끝나는 시점에 어떻게든 전당대회 일정들을 잡아야 되거든요. 그래야 비대위에서 다시 새로운 당 대표를 뽑죠. 그러면 그 당 대표는 뭡니까? 다음 공천권을 가지죠. 총선에. 그러면 그 상황에서 의도적으로 한동훈, 이제 의원이죠. 그렇죠. 한동훈 보궐 선거니까 바로 의원이 됐어요. 한동훈 후보를 배제하겠다, 불가능해요. 불가능해요. 그러니까 그 시점이 아무래도 복당을 하는 그런 시점이 될 가능성이 높은 거죠.


▷ 김형민: 알겠습니다. 지방선거가 끝났고, 분석할 거, 양당이 풀어야 할 숙제도 엄청 많은 것 같습니다. 실시간 댓글, 벌써 1시간 지났네요. 읽어보겠습니다. 자 ‘캐산-b6d​​’ 님 “선거도 끝났고, 이제 월드컵 응원으로 힘을 모아야 합니다. 대한민국. 법정모독 좋아요 꾹.” 눌러주셨습니다. ‘제미나이3세’ 님 “장동혁 오늘 사퇴합니까?” 이런 전망 글도 올려주셨고.


▶ 배종찬: 왜 사퇴를 이야기합니까? 동아일보가 전에는 이러지 않았습니다. 왜 이럽니까? 한동훈, 한동훈, 한동훈, 신지호.


▷ 김형민: 알겠습니다. 오늘 커피 쿠폰 보내드릴 두 분은 아까 읽어드렸던 ‘이수학8778’ 님과 ‘캐산-b6d​​’ 님 두 분 선정해서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자 <법정모독 UP & DOWN> 오늘도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다음 주 목요일 다시 돌아올게요. 정치 주식 시장 <법정모독 UP & DOWN> 좋아요, 댓글, 구독, 알림 설정 안 하셨으면 제발 좀 부탁드릴게요. 그다음에 화요일 <황형준의 법정모독>도 잊지 말고 찾아주시고요. 오늘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위 내용은 대화의 주요 내용 일부를 발췌 정리한 것으로 실제 라이브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전체 내용은 유튜브 동아일보 채널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영상 다시보기: https://youtube.com/live/-WzHHAKAres


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임현석 기자 lhs@donga.com


트랜드뉴스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