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낡은 서부산스마트밸리 재단장한다

입력 | 2026-07-14 04:30:00

문화선도산단 공모 최종 선정
청년-문화 결합한 7개 사업 추진
AI 헬스케어센터 등 복지 시설도
특화 거리-주차장-소공원 조성



부산 1호 산업단지인 서부산스마트밸리 전경. 부산시 제공


부산 지역 첫 산업단지이자 서부산 제조 산업의 중심이었던 서부산스마트밸리(옛 신평·장림산단)가 문화와 예술, 청년의 활력이 한데 어우러진 미래형 복합 공간으로 거듭난다.

부산시는 산업통상부·문화체육관광부·국토교통부가 공동 주관한 ‘2026년 문화선도산단 선정’ 공모에서 서부산스마트밸리가 최종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오래된 산단을 문화와 사람이 조화를 이루는 공간으로 전환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 산단은 1981년부터 조성이 시작돼 1990년 준공됐다.

앞으로 4년간 총 889억6000만 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청년과 문화, 산업 혁신을 유기적으로 결합한 7개 테마 사업이 추진된다. 청년 디자인 리빙랩 및 브랜딩, 랜드마크 건립, 아름다운 거리 플러스, 노후 공장 청년 친화 리뉴얼, 문화가 있는 날, 지역 콘텐츠 균형발전 지원, 부처 연계형 노후 산단 개발사업 등이다. 산단의 체질을 청년 친화적으로 바꾸고, 문화적 요소를 접목해 일과 삶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전환하는 게 핵심이다.

먼저 청년이 직접 참여하는 ‘디자인 리빙랩’을 통해 산단의 새 브랜드를 구축한다. 수요자인 청년층이 직접 참여하는 방식으로 발전 전략과 특화 프로그램을 발굴하고, 통합 브랜드를 구축해 산단 경쟁력을 높인다.

산단의 역사와 미래 산업, 근로자 복지를 아우르는 복합문화 랜드마크도 조성한다. 이곳에는 인공지능(AI) 헬스케어센터, 디지털 마음의 숲 등 다양한 나이의 내·외국인 근로자가 모두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다.

문화 프로그램도 대폭 확대한다. ‘문화가 있는 날’ 행사를 정례화해 K-팝 공연, 드론쇼, 낙화놀이, 미식 축제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AI 미디어 창작 교육, e스포츠 커뮤니티, 인터랙티브 게임 등 청년층을 위한 ‘디지털 놀이터’도 구축한다.

노후한 산단 환경도 확 바꾼다. 아름다운 거리 플러스 사업을 통해 특화 거리를 조성하고, 공장 내 낙후된 공용시설을 정비해 청년 친화적인 근무 환경을 구축한다. 이 외에도 단절된 도로망을 개선하고 주차장과 소공원을 조성해 물류 효율성과 근로자 편의성을 함께 높일 예정이다.

전재수 부산시장은 “산단은 더 이상 단순한 생산 공간이 아니라 일하고 배우면서 즐기는 삶의 터전으로 변화해야 한다”며 “이번 공모 선정을 계기로 서부산스마트밸리를 청년과 기업, 문화가 공존하는 혁신 공간으로 탈바꿈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트랜드뉴스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