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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농장 탈출한 늑대개 11마리, 열흘만에 모두 돌아와

입력 | 2026-06-26 17:01:00


16일 오전 2시경 충남 서산 운산면의 한 개인 사육장에서 탈출한 늑대개. 뉴스1

충남 서산에 있는 농가에서 탈출했던 늑대개 11마리가 열흘 만에 모두 돌아왔다.

26일 서산소방서 등에 따르면 소방당국은 전날 오후 5시 40분경 충남 당진시 정미면 대운산리의 야산에서 새끼 늑대개 1마리를 포획했다. 이후 밤 0시 20분경 같은 장소에서 새끼 늑대개 1마리를 추가 포획했다.

앞서 16일 오전 2시경 충남 서산시 운산면에 있는 한 농가에서 키우던 늑대개 18마리 중 11마리가 탈출했다. 농장주에 따르면 생후 5개월 된 새끼 늑대개 2마리가 우리를 빠져나갔고, 이를 찾으려던 성체들과 나머지 새끼 늑대개들이 함께 빠져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과 시는 나흘 동안 탈출한 늑대개 7마리를 차례로 포획했지만 나머지 4마리는 잡히지 않아 포획용 틀을 설치하고 현장을 순찰했다.

성견 두 마리는 23일과 24일 스스로 농가에 돌아왔고, 전날에 이어 이날까지 나머지 생후 5개월 된 새끼 늑대개 2마리까지 최종 포획됐다.

이번 사건으로 인명 피해나 가축 피해 등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충남 당진 지역까지 늑대개가 출몰했다는 목격담이 이어지면서 인근 주민들이 불안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늑대개는 야생 늑대와 개를 교배해 태어난 혼종이다. 현행 동물보호법상 늑대개는 맹견으로 분류되지 않는다. 다만 맹견사육허가제에 따라 기질평가 결과 공격성이 높다고 판단될 경우 시·도지사가 별도로 맹견으로 지정할 수 있다.


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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