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119 신고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해당 20대 남성은 20일 오후 2시 24분경 119에 “빨리 와주세요. 여자 친구가 숨을 안 쉬어요”라고 신고했다. 흥분한 남성에게 신고 접수 요원이 “진정하라”고 반복 안내하기도 했다. 하지만 여자 친구가 어쩌다 다쳤는지 설명하는 내용은 이 녹취록에 담기지 않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여성은 의식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여성은 끝내 사망했다. 소방당국은 경찰에 공동 대응을 요청했다. 경찰은 남성이 여러 차례 둔기를 휘둘러 여자 친구를 살해했다고 보고 당일 오후 그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남성은 22일 살인 혐의로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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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진 기자 haedoj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