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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장동혁 “내 거취, 당원이 결정…당 기강 잡겠다” 사퇴론 일축

입력 | 2026-06-24 15:06:00

건강 악화로 입원 엿새만에 퇴원
“李정권과 싸우기도 힘 부치는데
무가치한 갈등으로 힘 소진해서야
참정권 회복 특검-재선거 힘 모아야
당 바로세우는게 보수 재건 첫걸음
쇄신-기강 확립 더는 미룰수 없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했다. 장 대표는 건강 악화로 입원한 지 엿새 만에 국회로 복귀했다.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입원 엿새만에 당무 복귀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4일 “지금은 참정권 회복 특검에 집중하고 재선거에 힘을 모아야 할 때”라며 당내 단합을 강조했다. 당 안팎의 사퇴 요구에 대해선 “당원들이 결정할 문제”라며 일축했다.

장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재명 정권과 싸우기에도 힘이 부치는 마당에 무가치한 갈등으로 (당이) 힘을 소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18일 병원을 찾았다가 의료진의 권고로 입원한 뒤 이날 오전 퇴원했다. 같은 날 오후 당무에 복귀한 장 대표는 기자회견을 열어 사퇴 요구에 선을 그으며 당 결집을 강조했다. 최근 당 안팎에서는 당 대표를 향한 사퇴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앞서 20일 한동훈 무소속 의원은 일본 언론 인터뷰에서 “전국 단위 지방선거에서 대패하고도 사퇴하지 않은 당 대표는 거의 없다. 현재는 형식적으로 당 대표직에 머물러 있을 뿐 정치적 권위나 보수 진영을 이끌 정통성은 이미 상실한 상태”라고 밝혔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장 대표는 “당의 주인은 당원”이라며 “당대표 거취 역시 당원들이 결정할 문제”라고 했다. 그는 “당대표 마음대로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고 몇몇 의원들이 결정할 문제는 더더욱 아니다. 지금은 그런 일로 우리끼리 싸울 때가 결코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우리 당원들이 진정 원하는 게 뭔가, 이재명 정권 폭정을 멈춰세우고 나라와 국민을 지키라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하나로 똘똘 뭉치라는 게 우리 당원들의 준엄한 명령”이라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당을 쇄신하고 당의 기강을 확립하는 일은 더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며 “우리 당을 바로세우는 일이 보수 재건의 첫 걸음이라 믿는다”고 했다. 이어 “당원들께서 바라는 진짜 보수재건을 이루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도 했다. 장 대표는 “지금은 참정권 회복 특검에 집중하고 재선거에 힘을 모아야 할 때”라며 “이재명(대통령) 재판 재개에 모든 것을 걸어야 할 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나돼 함께 싸우자”고 했다.

6·3 지방선거 과정에서 장 대표와 각을 세운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장 대표의 ‘질서있는 퇴진론’에 힘을 실으며 향후 당이 원내 중심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이와 관련해 “정당법 개정부터 시작해서 국회에서 큰 정치개혁 아젠다 중에 하나로 다뤄야 될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국회 차원의 논의가 있다면 그 논의 또한 의미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대표 혼자 결정하거나 의원 몇몇이 결정할 문제는 전혀 아니다”라고 했다.

장 대표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관련 ‘원포인트 개헌’에 대해 ”특검이 우선이라고 생각한다“며 ”이재명 대통령 입에서 ‘연임은 없다’ 그 한마디를 먼저하고 나서 개헌을 논의한다면 국민적 공감대가 훨씬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19일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여야 간에 의견이 일치된다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원포인트’ 개헌이라도 해야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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