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말라리아 환자가 증가하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고, 고열과 오한이 반복될 경우 말라리아 검사를 받아볼 것을 권고했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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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리아가 더 이상 접경지역만의 감염병이 아니라는 지적이 나온다. 기후변화로 매개 모기의 활동 시기와 서식 범위가 넓어지면서 서울에서도 환자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질병관리청도 최근 전국에 말라리아 주의보를 발령하고 여름철 야외활동 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전문가들은 기침이나 콧물 없이 고열과 오한이 반복된다면 여름철 말라리아 가능성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국내 말라리아 환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감소했지만 안심하기는 이르다. 국내 말라리아 환자의 상당수는 매년 6∼8월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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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모기 개체 수가 늘고 서식 지역도 넓어지면서 서울에서도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며 “더 이상 접경지역에서만 생기는 질환으로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 기침·콧물 없이 고열 반복된다면 의심
말라리아 초기 증상은 감기나 독감과 비슷해 헷갈리기 쉽다. 고열과 오한, 근육통, 심한 무기력감이 대표적이다. 열이 오르기 전 심하게 몸을 떠는 오한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도 적지 않다.
하지만 기침, 가래, 콧물 등 호흡기 증상이 거의 없다는 점은 일반 감기나 독감과 다른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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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증상이 일정한 주기를 보이며 반복되는 것도 특징이다.
초기에는 거의 매일 열이 날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하루 건너 고열이 반복되는 양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하루는 죽을 것처럼 아팠다가 다음 날은 괜찮아지는 듯하다가 다시 열이 나는” 패턴이 나타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최 과장은 “말라리아 위험지역을 다녀온 뒤 특별한 이유 없이 고열과 오한, 근육통이 반복된다면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며 “특히 경기 북부와 인천, 서울 일부 지역 방문 후 이런 증상이 나타난다면 말라리아 가능성을 의료진에게 알리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 치료 가능하지만 약 끊으면 재발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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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리아 원충은 간 속에 숨어 있다가 다시 활성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최 과장은 “증상이 좋아졌더라도 처방받은 약은 반드시 끝까지 복용해야 한다”며 “간에 남아 있던 원충이 다시 활성화되면 수개월 뒤에도 재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치료 시기를 놓으면 빈혈이나 혈소판 감소증이 나타날 수 있으며, 고령자나 면역저하자의 경우 회복이 늦어질 수 있다.
● 서울도 안심 못해…모기 물리지 않는 게 최선
예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야외활동 시 모기기피제를 사용하고 긴소매와 긴바지를 착용할 것을 권고한다. 몸에 달라붙는 옷보다는 비교적 헐렁한 옷이 도움이 된다.
특히 캠핑이나 야외활동이 잦은 여름철에는 모기기피제를 충분히 사용하고, 귀가 후 발열이나 오한, 근육통이 나타나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최 과장은 “말라리아 위험지역 방문을 완전히 피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모기기피제를 적극 사용하고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조기에 검사를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 팩트필터|여름철 말라리아 예방수칙
· 야외활동 시 모기기피제 사용하기
· 긴소매·긴바지 착용하기
· 몸에 달라붙는 옷보다 헐렁한 옷 입기
· 캠핑·야외활동 후 발열 증상 확인하기
· 기침·콧물 없이 고열과 오한이 반복되면 병원 방문하기
· 처방받은 약은 반드시 끝까지 복용하기
· 야외활동 시 모기기피제 사용하기
· 긴소매·긴바지 착용하기
· 몸에 달라붙는 옷보다 헐렁한 옷 입기
· 캠핑·야외활동 후 발열 증상 확인하기
· 기침·콧물 없이 고열과 오한이 반복되면 병원 방문하기
· 처방받은 약은 반드시 끝까지 복용하기
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