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바이두
중국 허난성 뤄허시에 위치한 뤄허 야생동물원은 최근 흑곰 의상을 입고 동물원을 돌아다니며 관람객과 소통할 직원을 모집한다는 공고를 게재했다. 지원자격에는 성별 제한이 없으며, 18세 이상의 신체 건강한 성인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근무 조건은 월 4회 휴무에 하루 6시간 교대근무다. 공고를 낸지 며칠 만에 100명 넘는 지원자가 몰려 채용이 마감됐다.
근무수칙은 독특하다. 관람객과 소통하는 동안 ‘절대 침묵’을 유지해야 하며, 위급 상황을 제외하고는 말을 할 수 없다. 대신 곰처럼 그르릉 거리는 소리를 내는 것은 허용된다. 또한 관람객이 주는 간식이나 음료를 가리지 않고 잘 받아먹는 털털함도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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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르바이트가 이토록 뜨거운 관심을 받는 이유는 파격적인 급여 수준 때문이다. 연봉 10만 위안은 최근 중국의 청년층 및 대졸자들이 마주한 임금 현실과 비교했을 때 높은 수준이다.
중국 교육 컨설팅 업체 마이코스 연구소의 2025년 발표에 따르면, 중국 대졸자의 졸업 후 6개월 차 평균 월급은 6199위안(약 140만 원)이다. 연봉으로 환산하면 약 7만4000위안(한화 약 1600만 원) 수준으로, 탈을 쓰고 자유롭게 활동하는 직무로 10만 위안을 벌 수 있다는 점이 청년 구직자들에게 매력적인 기회로 다가온 것으로 보인다.
황지혜 기자 hwangj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