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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길고 더 뜨거워진 여름…‘폭염중대경보’ ‘열대야주의보’ 신설

입력 | 2026-06-23 10:28:41

‘재난성호우 긴급재난문자’로 극한 호우 대응 강화



뉴스1


올여름부터 폭염중대경보와 열대야주의보가 신설되는 등 기상 특보 체계가 대폭 강화된다.

23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달부터 폭염 특보 단계에 ‘폭염중대경보’가 신설된다. 그동안 폭염은 ‘주의보’와 ‘경보’로 구분됐지만 폭염중대경보가 추가되면서 3단계 체계로 운영된다.

폭염중대경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가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하루 이상 이어질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기후 변화로 폭염이 심화하고 온열질환 사망자가 증가하는 등 피해가 커지면서 기상청은 2008년 이후 18년 만에 특보 체계를 개편했다.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되면 야외활동을 자제해야 한다.

기상청 관계자는 “경보보다 더 높은 기준치로 운영되는 만큼 건강을 위해 야외활동을 최대한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광주와 전남은 올여름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확률이 50~60%로 전망돼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밤 더위에 대한 위험을 알리는 ‘열대야주의보’도 새로 도입된다. 열대야는 밤사이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현상으로, 야간에도 더위가 이어질 경우 온열질환 위험이 커질 수 있다.

열대야주의보 발령 기준은 지역별 특성을 반영해 차등 적용된다.

담양·화순·장성·나주·곡성·구례는 밤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일 때 발효되며, 광주와 함평·보성·장흥·강진·진도·순천·광양·목포·영암·고흥·해남·무안·완도·영광·신안·여수는 26도 이상일 때 발효된다.

기상청은 지역 간 기온 분포와 지형적 특성을 고려해 기준을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호우경보가 발효된 지난해 7월 17일 상습침수 지역인 광주 북구 신안동 일대가 물에 잠긴 모습. (광주 북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뉴스1

집중호우에 대응하기 위한 ‘재난성호우 긴급재난문자’도 새롭게 만들어졌다.

기존 호우 긴급재난문자는 1시간 강수량 50㎜ 이상이면서 3시간 누적 강수량 90㎜ 이상일 때 또는 1시간 강수량이 72㎜ 이상일 때 발송됐다.

재난성호우 긴급재난문자는 이보다 극단적인 강수 상황에서 발송되는 상위 단계 문자다.

1시간 강수량이 85㎜ 이상이면서 15분 동안 25㎜ 이상의 폭우가 내리거나, 1시간 강수량이 100㎜ 이상 관측될 경우 발송된다.

기상청은 재난성호우 긴급재난문자를 단순 기상정보가 아닌 즉각적인 대피 신호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기후변화로 여름이 길어지고 폭우 강도도 커지고 있어 기상 특보를 개편했다”고 말했다.

(광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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