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복 5차로→4차로 변경, 폭은 확대
주말 신호기 철거 작업… 전면 통제
서울 내 마지막 가변차로인 중구 ‘소공로 가변차로’가 약 45년 만에 사라진다. 22일 서울시는 1981년 설치한 소공로 가변차로를 폐지하고 차로와 보행로를 넓혀 도심 보행·교통 안전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가변차로는 양방향 도로에서 시간대에 따라 교통량이 크게 다른 경우에 일부 차로 통행 방향을 바꾸는 길이다. 도로 이용 효율은 높지만 사고 위험이 크다는 평가로 인해 폐지하는 추세다.
소공로는 서울광장과 한국은행을 연결하는 간선도로다. 그동안 보행자 통행량이 많은데 보행로가 좁아 시민 불편이 크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서울광장 방면 가장 좁은 구간은 보행로 폭이 0.7m에 불과하다. 또 웨스틴조선호텔 사거리∼한국은행 교차로 구간은 가변차로 운영으로 일부 차로 폭이 2.8m에 그친다. 이는 ‘도로의 구조·시설 기준에 관한 규칙’의 최소 기준인 3.0m에도 못 미친다.
서울시는 왕복 5차로였던 소공로를 왕복 4차로로 조정하고 차로 폭을 3.0m 이상으로 넓힐 계획이다. 보행로 폭도 2.7m 수준으로 기존보다 약 3배 확대한다. 모든 공사는 11월 준공이 목표다. 가변 신호기 철거 작업은 27일 오후 10시부터 28일 오전 6시까지 8시간 동안 소공로 전 구간을 전면 통제한 채 진행한다.
송진호 기자 ji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