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 해수면 상승폭 지구 평균보다↑ 10일 연속 40도 폭염 지역도 발생
강릉지역에 극심한 가뭄 계속되는 4일 강원 강릉 오봉저수지의 바닥이 갈라져 있다. 2025.09.04.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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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비롯한 아시아가 전 세계 평균보다 빠른 속도로 뜨거워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난화와 함께 기록적인 폭염와 폭우 등 이상기후도 곳곳에서 심해지고 있다.
세계기상기구(WMO)가 최근 발표한 ‘2025년 아시아 기후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아시아의 온난화 속도는 과거보다 2배 이상 빨라졌다. 지난해 아시아 육상 지표면 부근의 기온은 1961∼1990년보다 1.90도, 1991∼2020년보다 0.96도 높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WMO는 “20세기 후반부터 아시아에서 온난화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아시아 온난화가 전 지구 평균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이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제6차 평가 보고서 등에서도 확인된 현상이라고 했다.
아시아에서는 해수면 온도와 높이가 전 지구 평균보다 빠르게 상승했다. 지난해 아시아 해수면 온도는 역대 최고였던 2024년보다는 높지 않았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특히 동해는 지난해 해수면 온도가 기록적으로 높았던 전 세계 바다 중 하나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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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아시아 대부분 지역에서는 역대급 폭염도 발생했다. 한국과 일본, 중국은 모두 지난해 관측 이래 가장 더운 여름을 견뎌야 했다. 바레인에서는 열흘 연속 기온이 40도를 넘는 등 중앙아시아와 서아시아, 아라비아반도에서는 장기간 폭염이 이어졌다. 카자흐스탄은 일부 지역 기온이 평년보다 최대 14도 높았다.
강수의 경우 남아시아는 평년보다 많은 강수량이 나타난 반면 서아시아와 중앙아시아에서는 건조하거나 평년보다 강수량이 적었다. 남아시아 지역인 파키스탄은 몬순 홍수로 1000명 이상 숨진 반면 서아시아 이란은 장기간 가뭄으로 인해 물 부족 피해가 발생했다.
셀레스테 사울로 WMO 사무총장은 “기후위기는 극한 폭염과 홍수, 가뭄, 먼지폭풍 등 다양한 재해를 불러오며 막대한 인명과 경제적 피해를 초래한다”며 “변화하는 기후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관측망과 조기 경보 시스템, 영향 기반 예보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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