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연속 자살 시도 발생한 교량 인천시, 특별교부세 7억 원 투입 760m 구간에 높이 2.8m로 준공
인천시는 행정안전부에서 지역 현안 수요 특별교부세 7억 원을 확보해 ‘백석대교 자살 예방 안전난간 설치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특별교부세는 지속해서 발생하는 교량 투신 사고 예방 등 사업 필요성이 인정돼 5월 교부가 최종 결정됐다.
사업 대상인 백석대교는 경인아라뱃길 주요 교량 중 하나로 최근 3년 연속 자살 시도가 발생하면서 안전대책 마련이 꾸준히 제기됐다. 시에 따르면 백석대교에서는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8건의 자살 시도와 2건의 사망 사고가 발생했다.
특별교부세를 확보한 시는 총연장 760m 구간에 높이 2.8m의 자살 예방 안전난간을 8월 착공해 연내 준공할 계획이다.
광고 로드중
한양대의 연구 결과, 난간 보강 등 자살 예방 시설을 설치할 경우 구조율이 98%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돼 효과가 입증된 바 있다. 교량 투신 사고의 경우 모방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 사고 발생 시 해양경찰과 소방 등 대규모 행정력이 장시간 투입되는 만큼 사회적 비용 절감 측면에서도 예방시설 확충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장철배 인천시 교통국장은“교량 자살 예방 안전난간은 소중한 생명을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라며 “시민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