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외교 방식 ‘총리 외교’ 성공…‘차기 당권 존재감’ 커질 듯
김민석 국무총리가 19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피스앤파크 컨벤션에서 열린 2026년 호국보훈의 달 정부포상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6.6.19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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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국무총리가 오는 22~24일 중국을 찾는다. 총리 퇴임 전 마지막 해외 출장이 될 이번 방문을 통해 ‘정상급 외교’를 바탕으로 한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운영 조력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20일 총리실에 따르면 김 총리는 중국과 세계경제포럼(WEF) 측의 초청에 따라 2박3일 일정으로 중국 베이징과 랴오닝성 다롄을 방문한다.
우선 김 총리는 하계 WEF 연례회의(하계 다보스포럼)에서의 특별 연설을 통해 한국의 혁신경제 비전에 대해 소개하고, 한국의 글로벌 협력에 관해 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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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계 다보스포럼에 한국 총리가 참석한 건 2016년 황교안 당시 총리 참석 이후 10년 만이다.
또한 이번 방중은 한중 협력 확대를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 총리 취임 이후 처음 중국을 방문하는 만큼, 중국에서도 정상급 인사와의 교류에 나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김 총리의 카운터파트인 중국 국무원(행정부)을 이끄는 리창 총리와 회동할지 주목된다. 리창 총리는 시진핑 국가주석에 이어 중국 공산당 서열 2위 인사다.
그는 경제 및 보훈 관련 일정 등도 소화할 예정이다. 하계 다보스포럼에 참석하는 해외 정·재계 인사들과의 교류 가능성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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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총리는 올해 들어 미국, 스위스에 이어 중국을 방문하는 등 주요국 외교 활동을 펼쳐왔다.
올해 1월 말 총리로는 1985년 노신영 전 총리 이후 41년 만에 처음 단독으로 미국을 찾아 JD밴스 부통령을 만났고, 3월에는 밴스 부통령에 이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면담하며 존재감을 키웠다.
같은 달 유엔(UN) 기구가 모인 스위스 제네바도 방문해 국제기구 수장들을 만나고, 스위스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갖는 등 국제사회에서의 영향력도 드러냈다.
김 총리의 외교 활동에 대해 일각에서는 ‘차기주자 육성프로그램의 일환’이라는 지적도 나왔으나, 이재명 정부의 ‘국익중심 실용외교’를 바탕으로 한 새로운 외교 방식이란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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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월 국빈 방중해 시진핑 주석을 만나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령) 해제 물꼬를 트는 등 한중 협력 관계 개선 노력을 김 총리의 이번 방중으로 이어갈 수 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사의 표명을 한 김 총리가 당으로 복귀해 차기 당권을 놓고 경쟁을 벌일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그의 외교 행보를 바탕으로 한 존재감 키우기도 가능하다.
총리실은 “이번 방중은 국제사회에 우리 정부의 혁신경제 비전을 소개하고 국제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를 제공할 것”이라며 “최근 한중 간 고위급 교류의 흐름을 이어감으로써 호혜적 협력을 가속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