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소비자 체감가격 낮아져… 4월 수출액 2억 달러 첫 돌파 유통가 수출채널 확대 잰걸음 11번가, 징둥닷컴 자회사에 전문관… 무신사는 티몰 손잡고 中판로 개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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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환율에 한국 제품을 찾는 해외 역직구족이 급증하면서 국내 유통업계도 역직구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K콘텐츠 인기에 K뷰티, K푸드 수요도 확대되며 전자상거래 월간 수출액이 처음 2억 달러를 넘어서는 등 역직구 시장이 유통업계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11번가는 활성 소비자 약 7억 명을 보유한 중국 최대 이커머스 기업 징둥닷컴의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플랫폼 ‘징둥월드와이드’에 ‘11번가 전문관’을 열었다고 10일 밝혔다. 중국 소비자 대상 역직구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해서다. 11번가 판매자들은 현지 유통망을 별도로 구축할 부담 없이 중국 소비자에게 한국 상품을 판매할 수 있게 됐다. 11번가 전문관은 징둥월드와이드 메인 화면에 노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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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문화 인기도 역직구 성장에 영향을 미쳤다. 글로벌 커머스 플랫폼 이베이는 한국 셀러들의 역직구 매출이 2024년 4분기(10∼12월)부터 올해 1분기(1∼3월)까지 6개 분기 연속 최고치를 경신하며 지난해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K팝 관련 상품의 매출 증가율이 높다. 한국산 BTS 응원봉은 최근 공연과 월드 투어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며 글로벌 검색량과 총거래액 모두 1위를 차지했다. 국내 K팝 스타들이 착용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화제를 모은 ‘김장조끼(Kimjang vest)’도 인기다. 중고거래 플랫폼 번개장터에서도 K팝 스타 굿즈와 남성 의류, 키덜트 상품 등의 해외 거래 사례가 늘고 있다. 올해 5월 역직구 거래 건수는 전년 동월 대비 150.6% 증가했다.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는 “역직구가 일시적인 환율 효과에 의한 반짝 인기에 그치지 않기 위해 물류, 통관, 고객 응대, 현지 마케팅 등 플랫폼 운영 역량도 함께 키워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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