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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560개 축제 매력도 평가…1위는 ‘코첼라’, 한국은 ‘워터밤’

입력 | 2026-06-09 16:19:00

2월 28일 충남 보령시 대천수욕장에서 열린 ‘제28회 보령머드축제’ 행사장에서 머드체험을 하고 있는 외국인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전 세계 560개 축제를 소셜미디어 데이터로 평가한 결과 미국의 대형 음악 축제인 ‘코첼라 페스티벌’이 매력도 1위에 올랐다. 한국 축제로는 ‘워터밤 서울’이 16위에 이름을 올렸다.

여행·관광산업 연구기관 야놀자리서치는 미국 퍼듀대학교 CHRIBA 연구소, 경희대학교 H&T Analytics Center와 공동 개발한 ‘글로벌 축제 매력도 지수(Yanolja Festival Index)’를 8일 공개했다. 

평가는 영국 소셜미디어(SNS) 분석 플랫폼 브랜드워치로부터 14개 언어 기반의 데이터를 수집해 진행했다. 2025년 5월부터 1년간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전 세계 1436개 축제 중 사전 연구를 거쳐 최종 560개 축제를 대상으로 선정했다.

평가 지표는 크게 두 가지 축이다. 참가자가 축제에 보인 긍정적 감성 반응의 강도를 측정하는 ‘축제 매력’과 언급량 및 글로벌 언어 확산도를 평가하는 ‘축제 인기’다.

연구진은 이를 바탕으로 축제의 경쟁력을 △콘텐츠 및 경험(프로그램, 공연 등) △분위기 및 감성(연출, 현장 에너지, 상징성 등) △운영 및 인프라(시설, 혼잡도, 접근성, 경제적 가치 등) 등으로 나눠 평가했다.

● 일본 축제들 순위권 대거 차지

AP/뉴시스

이번 조사에서 종합 1위는 미국의 음악·예술 축제인 코첼라 페스티벌이 차지했다. 코첼라는 소셜미디어에서 언어와 지역을 초월해 폭넓은 긍정적 반응을 이끌어내며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어지는 순위는 일본 서머소닉(2위)과 록 인 재팬(3위), 스페인 매드 쿨(4위), 헝가리 시게트(6위), 이탈리아 베네치아 카니발(7위) 등 대형 음악 축제와 전통 문화 축제들이었다.

압도적인 존재감을 보인 국가는 일본이다. 일본은 두 축제 외에도 아와오도리(5위), 기온마츠리(11위), 삿포로 눈축제(13위), 후지 록(14위), 산자마쓰리(19위) 등 총 7개 축제를 순위권에 올렸다.

워터밤 서울 2025. 뉴스1

한국은 유일하게 ‘워터밤 서울’(16위)이 글로벌 톱 20에 진입하며 순위권을 기록했다. 후보에 올랐던 한국의 축제들은 글로벌 인기와 매력도 측면에서 두각을 드러내지 못하며 ‘내수형 행사’에 그쳤다는 아쉬움을 남겼다.

전체 순위에서는 부산불꽃축제(34위), 보령머드축제(58위), 진해군항제(78위), 울트라 코리아(87위), 서울빛초롱축제(90위)가 이름을 올렸다. 모두 관람객의 참여와 몰입이 중심이 되는 체험형 콘텐츠를 보유한 축제들이다.

“경쟁력은 ‘몰입’과 ‘확산도’…고유 매력 발굴해야”

야놀자리서치 제공

경희대 호텔관광대학 최규완 교수는 “워터밤 등 참여형 축제의 글로벌 성과는 큰 시사점을 준다”며 “(지역 축제들은) 보여주기식 행사를 넘어, 지역 특색에 맞는 독창적인 체험과 운영 인프라의 유기적 결합이 이뤄져야 한다”고 분석했다.

야놀자리서치 장수청 원장(퍼듀대 교수)은 “글로벌 축제의 경쟁력은 현장 방문객 수를 넘어 참가자들의 감성적인 몰입과 세계적 확산도에 달려 있다”며 “국내 축제들도 고유의 매력을 발굴해 혁신적인 경험으로 디자인하는 전략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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