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당뇨병학회서 카그리세마 3상결과 발표 GLP-1·아밀린 동시 작용 신약도 혈당 줄여 6.4만명 실사용…오젬픽 증량 vs 교체 동등 다양한 심대사 합병증 사후 분석 6건 발표
17일 서울 강남구의 한 약국에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가 개발한 비만치료제 ‘위고비‘가 놓여 있다. ’위고비‘는 펜 모양 주사 1개로 주 1회, 1개월(4주)씩 투여하도록 개발된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의 비만 치료제로, 의사가 처방한 뒤 약사 조제·복약지도에 따라 쓰이는 전문의약품이다. .2024.10.17.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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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비 복합제 ‘카그리세마’가 혈당 조절과 체중 감소를 동시 해소하는 최초의 아밀린·GLP-1 복합제가 될 잠재력을 보였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노보 노디스크는 지난 5~8일(현지 시간)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미국당뇨병학회 학술대회(ADA 2026)에서 카그리세마 3상 임상시험 ‘REIMAGINE 1~3’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카그리세마는 아밀린 유사체인 카그릴린타이드와 GLP-1 작용제 세마글루티드를 결합한 주 1회 피하주사 복합 신약이다. 현재 세마글루티드 성분은 비만 치료용으론 위고비, 당뇨병 치료용으론 오젬픽으로 판매되고 있다. 노보는 세마글루티드 다음 단계 중 하나로 아밀린 복합제를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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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발표한 연구 결과, REIMAGINE 1~3 3개 임상 모두 1차 평가지표인 당화혈색소(HbA1c) 감소를 충족했다. 1차 치료부터 기저 인슐린 병용까지 다양한 병기에서 효과를 입증했다.
2형 당뇨병 환자 2713명을 대상으로 한 REIMAGINE 2 연구 결과, 카그리세마(2.4㎎/2.4㎎)은 당화혈색소를 1.91% 줄여, 세마글루티드 단독요법(2.4㎎)이 1.75% 줄인 것 대비 의미있게 높았다. 체중은 14.2% 줄여 10.2% 감소한 단독요법 대비 컸다.
안정성 관련해선, 부작용 역시 복합제가 컸다. 카그리세마 위장관계 이상반응 발생률은 67.2%로, 단독군 53.9% 대비 높게 나타났다. 3개 임상 모두 가장 흔한 이상반응은 오심, 구토 등 위장관계 증상이었다.
마틴 홀스트 랑에 노보 노디스크 연구개발(R&D) 총괄 겸 최고과학책임자(CSO)는 “카그리세마는 혈당 조절과 체중 감소를 동시에 해결하는 최초의 아밀린·GLP-1 복합 치료제가 될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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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환자 262명 대상 2상 결과, 6개 용량 모두 1차 평가지표(당화혈색소 감소)를 충족했다. 제나감타이드 최고 용량(40㎎)이 당화혈색소를 1.71%, 체중은 14.6% 줄였다. 참가자의 89.1%가 ‘당화혈색소 7% 미만’을 달성했고, 36주 시점에도 고용량(20㎎·40㎎)의 체중 감량 정체 현상이 나타나지 않았다. 올해 하반기 3상 임상을 개시할 예정이다.
가장 흔한 이상반응은 위장관계 증상(경증~중등도)이었으며 다른 인크레틴·아밀린 계열 치료제와 유사한 경향을 보였다.
◆‘오젬픽 증량 vs 마운자로 전환’ 비교 실사용연구 발표
세마글루티드 1㎎을 투여 중인 당뇨병 환자가 2mg으로 증량하는 것과, 경쟁약물인 터제파타이드(제품명 마운자로)로 전환하는 것의 ‘당화혈색소 7% 미만 달성률’은 동등하단 실사용 데이터도 소개됐다. 6만4000명 이상의 이 약 실제 사용 데이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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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결과, 증량했을 때와 터제파타이드 전환 시의 당화혈색소 7% 미만 달성은 동등했고, 체중 5% 이상 감량 달성률은 세마글루티드 2㎎이 더 높았다.
마이클 래딘 노보 노디스크 의학부 전무이사는 “이미 세마글루티드를 투여 중인 환자에서 현재 치료제의 용량을 증량하는 것이 다른 치료제로 전환하는 것에 비해 치료 목표 달성에 더 유리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세마글루티드의 다양한 심대사 합병증 관련 사후분석 6건도 발표됐다.
기존 심혈관질환 동반 과체중·비만 성인 대상 SELECT 임상의 사후분석 결과, 세마글루티드 2.4㎎은 위약 대비 수면무호흡증(OSA) 신규 발생 위험을 52% 줄였다.
또 천식 동반 환자에서 이상반응·중증이상반응 발생률이 유의하게 낮아졌다. 고감도 C-반응단백(hs-CRP)이 38.9% 줄어 항염 효과를 시사했다. 수축기혈압은 위약 대비 5.48 mmHg 유의미하게 감소했다.
당화혈색소, 체중, 혈압, 중성지방, hsCRP 등 심대사 지표 및 간 섬유화 지표가 전반적으로 개선됐고, 과체중·비만 환자에서 68주 치료 후 지방간지수(FLI)는 유의미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