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크래프톤 등 주요 게임사 만나 두산 유니폼 입고 박정원과 시구도 삼성전자 전영현과 만남도 예고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7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시구를 하고 있다. 2026.6.7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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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여러분을 사랑하고, 또 여러분에게 빚을 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아이 러브 유’가 아니라 ‘아이 오 유(I Owe You)’ 카드를 드립니다.”
5일 방한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는 7일에도 숨 가쁘게 주요 기업 수장들과의 만남을 이어갔다. 서울 중구 냉면집 ‘우래옥’에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의 ‘깜짝’ 점심 회동을 시작으로, 오후 1시 반에는 서울 강남구 신논현역 인근의 한 PC방을 찾았다. 크래프톤의 대표작 ‘배틀그라운드’ 인플루언서 초청 행사(랜파티)에 등장한 것. “빚을 지고 있다”는 말로 오늘의 엔비디아를 키운 한국 게임 업계에 대한 고마움을 표시한 황 CEO는 직접 추첨에 나서 최신 그래픽카드 ‘RTX 5090’과 올가을 출시 예정인 인공지능(AI) PC ‘RTX 스파크’ 노트북 교환권을 증정했다. 그 후엔 곧장 인근의 또 다른 PC방에서 김택진 엔씨 대표를 만나고, 신작 ‘아이온2’ 라이브 방송에 깜짝 출연해 게이머들과 소통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7일 서울 을지로 우래옥에서 오찬 회동 후 나서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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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일정을 마친 황 CEO는 이날 오후 5시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키움 히어로즈전 시작에 앞서 마운드에 올랐다. 엔비디아 창립 연도(1993년)를 뜻하는 등번호 ‘93번’을 달고 시구에 나섰으며,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두산 창립 연도(1896년)를 상징하는 ‘96번’ 유니폼을 입고 시타로 화답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깐부치킨 삼성점에서 ‘치맥 회동’을 하고 있다. 2026.6.7 뉴스1
한편 황 CEO는 8일 전영현 삼성전자 반도체(DS)부문장(부회장)과의 만남도 예고했다. 이재용 회장과의 회동 가능성을 묻자 “그는 출장중이고, 최근 캘리포니아에서 만나 저녁 식사를 함께했다”면서 “전 부회장을 만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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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