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용지 부족으로 투표 시간이 연장된 서울 송파구 잠실7동 제2투표소에서 4일 오후 보수 성향 시민들이 투표함 반출을 막기 위해 투표소를 에워싸고 있다. 이한결 기자 always@donga.com
AP통신 등에 따르면 2021년 9월 26일 독일에서는 연방의회 선거, 베를린 주의회 선거, 구의회 선거, 주민투표가 동시에 실시됐다. 그러나 이날 베를린 일부 투표소에서 투표용지 부족, 복사 투표용지 사용, 타 선거구 용지 배부, 투표 일시 중단 등의 사태가 발생했다.
사태는 법정 다툼으로 번졌다. 그 결과 베를린헌법재판소는 주의회·구의회 전면 재선거를, 독일 연방헌법재판소는 연방의회 일부 재선거를 명령했다. 2022년 11월 베를린헌재는 주의회 및 구의회 선거 전체를 무효로 판단하고 재선거를 명령했다. 재판부는 베를린 주의회 147석 중 88석(60%)이 선거 오류로 영향을 받아 선출된 대표 구성을 유지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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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일인 3일 오후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투표 시간이 오후 10시까지 연장된 서울 송파구 잠실7동 제2투표소 앞에 취재진과 주민들이 모여있다.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연방선거와 관련해 독일 연방헌재는 투표용지 부족으로 투표가 일시 중단됐거나, 중단이 없었더라도 대기 시간이 1시간 이상 발생한 경우를 선거 오류로 판단했다. 이에 베를린 2256개 투표구 중 투표구 339개(15%)와 연계 우편투표구 104개에 한해 2024년 2월 재선거가 실시됐다. 재선거 결과 자유민주당(FDP)의 연방의회 의석이 1석 줄었으나 이 외엔 주목할 만한 변동이 없었다.
이지윤 기자 asa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