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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동일 사업장서 동일 사고 반복은 심각…추려서 보고하라”

입력 | 2026-06-02 16:16:00

한화에어로 폭발사고 관련 철저 조사 지시



이재명 대통령이 2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24회 국무회의 겸 제11차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6.6.2. 청와대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은 2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와 관련해 “동일한 사업장 안에서 동일한 유형의 사고가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고용노동부에 “동일한 유형의 사고가 반복적으로, 지속적으로 발생한 사업장들을 좀 추려서 저한테 따로 보고를 한 번 해달라”고 지시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관계 당국은 사고 원인을 철저히 조사하고 재발 방지 대책 수립에도 만전을 기해야 되겠다”며 “다른 유사 사업장들에 대한 안전 점검도 서둘러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1일 사고가 발생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은 2018년과 2019년에도 폭발 사고가 발생하는 등 8년간 세 건의 사고로 13명이 사망했다.

이 대통령은 “산업재해 사망 사고가 좀 줄어드는 것 같긴 한데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게 참으로 안타깝다”며 산재 사망 사고 문제도 재차 지적했다. 정부는 최근 이재명 정부 출범 1년 성과 중 하나로 2026년 1분기(1~3월) 산재 사망자가 113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137명에 비해 17.5% 감소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대통령은 “가족과 행복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 살자고 간 일터가 죽음의 장이 되고는 한다”며 “과연 돈보다 생명을 귀히 여기고 있는 것인가, 내 생명만큼 타인의 생명을 존중하는가, 한 사람의 생명 그 자체가 또 하나의 우주인데 과연 동등하게 취급되고 있는지 가끔씩 의문이 든다”고 했다.

한편 김영훈 노동부 장관은 2일 오전 중대산업재해수습본부 2차 회의를 열고 “이번 사고는 중대재해처벌법이 적용되는 중대산업재해”라며 “산업안전보건법과 중대재해처벌법 등 관련 법에 따라 수사를 신속하고 엄정하게 진행하고 법 위반 사항이 있을 시 엄중하게 조치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최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계약 물량이 급증한 점을 거론한 김 장관은 “어제 SK하이닉스에서도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한 불소 누출 사고가 있었다”며 “반도체, 방산 제조업체 등 최근 호황 업종을 중심으로 전반적인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하라”고 했다.




박훈상 기자 tigerma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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