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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를 위해 800억 달러(약 120조 원) 규모 유상증자에 나섰다. 회사 측은 이번 투자금을 데이터센터 확장 및 컴퓨팅 용량 확보에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알파벳은 이날 AI 경쟁에서 막대한 자본 지출이 필요해지자 800억 달러 규모의 주식 발행 계획을 발표했다. 알파벳은 약 700억 달러(약 106조 원)는 공모 방식으로, 100억 달러(약 15조 원)는 버크셔해서웨이에 대한 제3자 배정 사모 방식으로 자금을 조달한다고 밝혔다.
알파벳은 이번 투자금을 데이터센터 확장과 AI 모델 학습 및 실행에 필요한 컴퓨팅 용량 확보에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알파벳은 올해 초 2026년 자본 지출이 최대 1900억 달러(약 287조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며, 내년에는 자본 지출이 그에 비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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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대형 기술기업이 막대한 현금과 영업이익을 쌓아두고도 주식까지 찍어 자금을 조달하는 행보에 알파벳 주가는 하락했다. 알파벳 주가는 이날 정규장에서 1.04% 하락 마감한 데 이어 증자 계획이 공개된 뒤 시간외 거래에서 추가로 약 1.8% 하락하며 미 동부시간 오후 5시 30분 기준 368달러(약 56만 원) 안팎에서 거래됐다.
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