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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李에 반기 못드나”…하정우 ‘尹에 폴더인사’ 사진 맞불

입력 | 2026-05-28 16:53:00

부산MBC에서 중앙선관위가 주최한 부산 북구갑 재보궐 선거 후보자 토론회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하정우 후보(왼쪽)와 무소속 한동훈 후보. 부산MBC 유튜브 영상 갈무리


부산 북구갑 재보궐 선거에 출마한 무소속 한동훈 후보가 TV토론에서 더불어민주당 하정우 후보에게 “이재명 대통령에 반기를 들지 못하나”라고 지적했다. 그러자 하 후보는 과거 한 후보가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허리 굽혀 인사했던 사진을 꺼내들었다.

28일 부산MBC에서 부산북구선거관리위원회가 주최한 후보자 토론회에서 한 후보는 부산 글로벌 허브도시 특별법에 대한 이 대통령의 발언을 거론하며 하 후보의 입장을 물었다.

하 후보는 “지방주도 성장이라는 좋은 기준이 나왔다. 훨씬 좋은 법을 만들 수 있는 기회가 있는데 그걸 왜 반대하나”라고 한 후보에 되물었다.

이 대통령은 올 3월 부산 글로벌 허브도시 특별법에 대해 “부산만 특별법을 만들면 대전은 어떻게 할 것이며, 광주나 다른 데는 어떻게 할 건가”라며 지역별 형평성을 고려하면 부산만 특별법을 만들기는 쉽지 않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하 후보 답변에 한 후보는 “이재명 대통령에 반기를 못드나”라고 했다.

그러자 하 후보는 한 후보가 과거 윤 전 대통령에 허리를 숙여 인사하는 사진을 꺼내 들었다. 한 후보가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던 2024년 1월 충남 서천 특화시장 화재 현장을 방문한 윤 전 대통령과 만났을 때 사진이었다.

하 후보는 해당 사진을 들며 “이런 거 하셨던 분이 (대통령에게) 반기를 드느니, 마느니 이렇게 이야기하는 게 말이 되나”라고 맞받아쳤다.

한 후보는 사진을 보고 쓴웃음을 지으며 “많이 준비하셨다”고 했다.

그에 앞서 한 후보는 하 후보를 향해 “공소취소 특검법 찬성하나”라고 질문했다. 그러자 하 후보는 “여기가 검사 취조실인가. 검사 습관을 버리지 못했다”고 날선 신경전을 벌였다.

이어 한 후보가 재차 답변을 요구하자 “국회에 가서 국민 의견을 수렴할 것이다. 지금은 부산 북구 주민에 집중하겠다. 지금은 선거 중이다”라고 잘랐다.

한동훈 당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024년 1월 화재가 발생한 충남 서천 특화시장에서 현장을 방문한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인사하고 있다. 뉴스1

한 후보는 “대한민국의 주적은 누구냐”는 질문으로 공세를 이어갔다.

하 후보는 “국방백서에 북한군과 북한 정부라고 나와 있는데 그걸 왜 또 물어보나. 또 안보환경을 유연하게 고려해야 한다”며 “백날 (북한과) 위기 상황만 만들어야 하나. 지난 정부에서 드론을 날려 안보 위기 만든 건 어떻게 할 건가. 그때 당 대표 아니셨나”라고 지적했다. 
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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