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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부 응급실 표류-태아 사망 다시 없게… ‘중증 모자의료센터’ 2곳 → 6곳 늘린다

입력 | 2026-05-27 04:30:00

서울 시내 대학병원 응급실에 구급차량이 들어서고 있다. 2024.3.10 뉴스1


고위험 임신부와 신생아의 ‘응급실 표류’를 막기 위해 서울에만 2곳을 운영 중인 ‘중증 모자의료센터’가 내년 상반기(1∼6월)까지 전국 6곳으로 확대된다.

보건복지부는 26일 국무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고위험 임산부·신생아 응급의료체계 개선 방안’을 보고했다. 최근 고위험 임신부가 응급 분만이 가능한 병원을 찾지 못해 태아가 사망하거나 중태에 빠지는 사례가 잇따르자 이송·전원 체계를 강화한 것이다. 임신부 연령이 고령화되면서 국내 37주 미만 조산아 비율은 2014년 6.7%에서 2024년 10.2%로 늘었다.

개선안은 응급 분만 필요시 이송 병원 지정 시간을 단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서울에만 있는 중증 모자의료센터를 동남권, 대구경북권, 중부권, 호남권에 1곳씩 확충하기로 했다. 현재 9개 권역에서만 시범사업으로 운영 중인 모자의료 지역 협력 네트워크는 충청권·전북권·제주권까지 확대한다.

이송 체계도 개선된다. 앞으로 임신부가 119를 부르면 기존에 다니던 병원으로 우선 이송하되, 해당 병원에서 진료가 불가능할 경우 권역 모자의료센터가 수용 가능한 병원을 찾는다. 권역에서도 응급 분만이 불가능하면 중앙 모자의료센터와 중앙119 구급상황센터가 전국 단위로 수용할 수 있는 병원을 찾는다. 정부는 모자의료센터의 건강보험 수가도 임신 주수에 따라 차등화해 대폭 인상할 계획이다.



방성은 기자 bb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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