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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 정당화 메시지’ 홍장원 “국민 걱정 시켜 드릴만 한 거 있지 않아”

입력 | 2026-05-22 12:53:14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제1차장이 22일 오전 경기 과천시 2차 종합특별검사팀(특별검사 권창영) 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기 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05.22. [과천=뉴시스]


 ‘12·3 비상계엄 정당화 메시지’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는 2차종합특별검사팀(특별검사 권창영)은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을 소환했다.

홍 전 1차장은 22일 오전 과천 종합특검팀 사무실에 내란 중요임무종사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

홍 전 차장은 12·3 비상계엄 선포 직후 미국 등 주요 우방국을 상대로 계엄 정당성을 설명하는 과정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에 따르면 국정원이 비상계엄 다음 날 오전 국가안보실로부터 ‘우방 국가에 비상계엄의 배경을 설명하라’는 요청과 문건을 전달받았고 홍 전 1차장 산하 해외 담당 부서가 조태용 전 국정원장 지시에 따라 해당 문건을 영문으로 번역했다.

특검은 이후 주한 미국 중앙정보국(CIA) 책임자를 국정원으로 불러 문건을 설명하는 과정에 홍 전 차장이 보고를 받고 재가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피의자 조사를 받기 위해 이날 오전 9시 53분께 종합특검 사무실 앞에 도착한 홍 전 차장은 취재진에 “사전에 조사를 받거나 통보 없이 갑작스레 입건됐다”면서 “아무리 생각해도 (국민을) 걱정을 시켜 드릴 만한 것은 있지 않은 것 같다”고 입장을 밝혔다.

조태용 전 국정원장의 ‘CIA 계엄 설명 지시 의혹’에 대해서는 이미 여러 차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과연 조 전 원장이 저한테 그런 지시를 할 수 있는 사항이었는지 한번 생각해 보면 어느 정도는 상식적인 선에서 이해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

특검이 압수수색 과정에서 확보한 대외설명자료와 관련해서는 “무엇을 이야기하는 것인지 모르겠다”면서 “들어가서 어떤 것인지 한번 보고 오겠다”고 답했다. 그는 “갑작스럽게 사전에 조사받지 않은 상태에서 소환된 것이라 전후 사정을 잘 모르겠다”고 밝혔다.


[서울·과천=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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