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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알리·테무·쉬인 올해 결제 1.67조…4월엔 테무가 알리 첫 추월

입력 | 2026-05-20 11:00:12

중국 직구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테무·쉬인의 국내 결제 규모가 빠르게 커지는 가운데, 올해 1~4월 합산 결제추정금액이 1조6700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게티이미지뱅크


중국 직구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테무·쉬인의 국내 결제 규모가 올해 1조6000억 원을 넘어선 가운데, 앱 사용자 수에서는 테무가 처음으로 알리익스프레스를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초저가 전략과 고빈도 구매를 앞세운 중국계 e커머스(C커머스)의 한국 시장 침투가 더 빨라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9일 앱·결제 데이터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올해 1~4월 알리익스프레스·테무·쉬인의 합산 결제추정금액은 1조67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4년 같은 기간(1조 원) 대비 67.5% 증가한 수치다.

결제추정금액은 알리익스프레스가 가장 많았고, 테무와 쉬인이 뒤를 이었다. 반면 앱 사용자 수와 결제 횟수에서는 테무가 강세를 보였다.

특히 지난 4월 기준 테무 앱 사용자는 842만 명으로, 알리익스프레스(831만 명)를 처음으로 추월했다. 쉬인 앱 사용자는 219만 명으로 집계됐다.

다만 실제 소비 규모에서는 여전히 알리익스프레스 우위가 뚜렷했다.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올해 1~4월 알리익스프레스의 순 결제추정금액은 테무보다 4배 이상 많았다.

업계에서는 테무가 초저가 상품을 중심으로 이용자를 빠르게 늘리는 ‘박리다매형’ 전략을 펼치는 반면, 알리익스프레스는 상대적으로 객단가가 높은 상품군에서 강세를 유지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 “한국인 절반 깔았다”…C커머스 침투 가속

중국 직구 플랫폼의 국내 침투율도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올해 4월 기준 한국인 스마트폰 이용자 중 알리익스프레스·테무·쉬인 가운데 1개 이상 앱을 설치한 비율은 50.2%로 나타났다. 실제 사용자 비율은 27.2%였다. 사실상 한국인 스마트폰 이용자 2명 중 1명은 중국 직구 앱을 설치한 셈이다.

세대별 소비 성향도 뚜렷하게 갈렸다. 알리익스프레스는 30·40대의 결제 금액 비중이 가장 높았고, 테무는 50대 이상, 쉬인은 30대 이하 젊은 층의 지출 규모가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평균 결제금액은 알리익스프레스가 가장 높았다. 올해 4월 기준 알리익스프레스의 1인당 평균 결제금액은 41만6000원으로, 2024년 4월 이후 지속적인 증가세를 이어갔다.

반면 1인당 평균 결제 횟수는 테무가 월평균 3.5회로 가장 많았다. 자주, 소액으로 구매하는 이용 패턴이 형성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번 조사는 와이즈앱·리테일이 한국인의 신용카드·체크카드 결제 데이터를 표본 조사해 추정한 결과다. 계좌이체·현금·상품권 결제는 제외됐으며 실제 기업 매출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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