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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살 때 당한 성폭행 유죄 인정”…권민아, 판결 심경

입력 | 2026-05-20 07:57:00

권민아가 중학생 시절 성폭행 피해 사건의 재판 결과와 심경을 공개했다. “강간죄 인정만으로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권민아 인스타그램


AOA 출신 배우 권민아가 자신이 고백했던 중학생 시절 성폭행 피해 사건의 재판 결과와 심경을 직접 밝혔다. 4년 넘게 이어진 법적 다툼 끝에 강간 혐의는 인정됐지만, 일부 혐의는 공소시효 문제로 처벌로 이어지지 못했다고 전했다.

권민아는 지난 19일 자신의 SNS에 “오늘은 4년이 넘는 긴 여정을 끝마치는 날”이라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14년 전 사건이었기 때문에 강간죄뿐 아니라 상해죄까지 인정된다면 공소시효가 지나지 않아 큰 처벌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기대와 희망이 컸다”고 밝혔다.

이어 “검찰 구형이 10년 나왔을 때도 실형이 나올 것 같아 흥분됐었다”며 “직접적인 피해자가 아닌데도 많은 분이 저보다 더 열심히 나서주셨고, 그 마음이 정말 따뜻했다”고 전했다.

권민아는 “2심까지 판결이 나온 지금 강간죄는 인정됐고, 상해죄는 인정되지 않아 공소시효로 별다른 처벌은 어려운 현실이 됐다”면서도 “피해자인 내 입장에서는 유죄냐 무죄냐가 가장 중요했고, 단 하나의 죄라도 인정된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했다.

또 “그 사람이 잘못한 사람이라는 사실이 밝혀졌으니 지금 결과에 만족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 “숨지 말고 목소리 내길”…피해자들에게 남긴 말

권민아는 사건 당시 사회 분위기 때문에 피해 사실을 숨길 수밖에 없었다고도 털어놨다.

그는 “이제는 18년 전 일이 됐고, 당시에는 쉬쉬하고 감춰야 하는 분위기였지만 지금은 많이 달라진 것 같다”며 “많은 피해자분들이 자책하지 말고 숨지 말고 용기 내 목소리를 냈으면 한다”고 말했다.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도움을 준 경찰과 검사, 증인들에 대한 감사도 전했다. 그는 “저 대신 마음의 짐을 안고 달려와 주신 경찰관분들과 검사님들께 정말 감사하고 죄송하다”며 “어렵게 증언해준 모든 분들께도 감사하다”고 밝혔다.

현재 또 다른 소송을 준비 중이라는 권민아는 심신이 지친 상태라고 털어놨다. 그는 “이번 사건만큼은 내가 직접 나서지 않으면 누구도 대신해줄 수 없는 현실이라 지치고 무기력해질 때가 있다”고 했다.

이어 “취업도 하루 만에 그만둘 정도로 힘든 상태였지만, 지금은 제 자신과 피부 치료에 집중하려 한다”며 “잠시 지쳐 있을 뿐이고, 충분히 쉬면서 다시 힘을 내보려 한다”고 전했다.

권민아는 마지막으로 “지금은 그저 후련하다. 숙제 하나는 끝낸 셈”이라며 “다른 숙제들도 잘 풀어가고 싶다”고 글을 맺었다.

권민아는 지난 2023년 유튜브 채널 ‘점점TV’에 출연해 중학교 1학년 시절 성폭행 피해를 당했다고 고백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친구를 따라간 자리에서 수 시간 동안 폭행과 성폭행 피해를 입었다”며 “지금까지도 가장 큰 트라우마로 남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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