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램 마약왕 박왕열에게 마약을 공급한 혐의를 받는 최 모 씨가 3일 경기 수원시 장안구 경기남부경찰청 마약·국제범죄수사대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나오고 있다.2026.5.3 뉴스1
공소장에 따르면 박왕열은 2016년 10월 필리핀에서 한국인 3명을 살해한 혐의로 검거돼 비쿠탄 이민국 수용소에 수감됐다. 2017년 3월 탈옥했다가 2개월 만에 검거돼 2년간 수감 생활을 한 박왕열은 2019년 10월 법원에서 재판받고 교도소로 이동하던 중 또다시 도주했다.
박왕열은 도피 행각을 벌일 당시 텔레그램에 마약 판매 채널을 개설했는데, 교도소에 함께 수감돼있던 흑인 ‘사라김’으로부터 아프리카 공급선을 통한 마약 판매를 제안받아 범행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2020년 검거돼 재수감된 박왕열은 교도소를 옮겨 다니면서 감방 동기들로부터 남미, 동남아, 북미 공급책 등을 차례로 소개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은 세계 각국 공급책과 접촉한 박왕열이 국내뿐 아니라 중국과 호주, 홍콩 등지에도 대량의 마약류를 공급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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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민.(경기남부경찰청 제공)
박경민 기자 mean@donga.com
수원=이경진 기자 lk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