吳 “鄭, 주택 현안에 말 한마디 없어 곤란하면 정쟁이라며 적당히 넘어가” 김정철 “鄭 침대축구 그만, 토론장 나와라”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서울시당 선대위 발대식 및 선대위-서울시장 후보 연석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날 오 시장은 중앙당사에 열린 서울시당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서 “여러분 정 후보를 상대로 이길 수 없으면 우리가 무능해도 많이 무능한 거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 시장은 정 후보가 광화문광장에 조성된 ‘감사의 정원’과 관련해 ‘선거용’이라고 비판한 데 대해서는 “참 비겁하다. 본질을 피해 가는 것”이라며 “찬성이면 찬성 반대면 반대 분명히 해야 되는 거 아니냐”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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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헌법 질서를 뿌리부터 흔드는 대통령의 시도에 대해 눈치를 보다가 도저히 적절한 표현을 찾아내지 못해 ‘정쟁’이라는 표현을 쓰는 것 같다”며 “정 후보 눈에는 이게 정쟁으로 보이는 모양이다”라고 했다.
오 시장은 “모든 서울시민들이 다 주택과 관련해 엄청난 고통 속에서 지금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다”며 “전세, 월세를 사는 분들은 이 절멸 상태의 전세시장 그리고 치솟는 월세 때문에 극도의 고통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상적 서울시장 후보라면 이 부분에 대해서 매일 언급한다”며 “그런데 한마디도 말이 없다”고 비판했다.
오 시장은 “전월세를 공급할 수 있는 민간임대사업자에 대해서도 이 정부가 계속해서 탄압 중인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방안을 마련할지에 대해 서울시장 후보라면 당연히 해법을 내놔야 한다”며 “그런데 말이 없다”고 재차 비판했다.
한편 김 후보 또한 정 후보를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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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후보는 “우리는 시민의 민생을 위해 정책 검증을 해야 하는 공적인 의무가 있지 않나”라며 “이제는 일어나서 뛸 때”라고 말했다. 이어 “정 후보도 계속 침대축구로 일관한다면 페널티를 받아야 한다”며 “서울시장 선거는 누워서 버티는 경기가 아니다. 토론장으로 나와라”라고 했다.
앞서 오 시장은 4일부터 정 후보를 향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하는 법정 TV토론 외에도 별도의 양자 토론을 하자고 거듭 제안했다.
정 후보는 10일 페이스북에 “상대방과 싸우지 않겠다. 시민의 불편과 싸우겠다”고 글을 올렸다. 오 후보는 이를 캡처해 페이스북에 올린 뒤 “토론을 회피하는 사람은 서울시장이 될 자격이 없다”며 양자 토론에 나설 것을 거듭 촉구했다.
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