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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바우처 택시 이용자 92% “만족”

입력 | 2026-05-12 04:30:00

장애인-임산부 택시비 지원 정책
개인택시엔 ‘부천페이’ 결제 도입
충전 인센티브로 요금 할인 효과
주정차단속 알림 등 교통정책 호평



경기 부천시 원미구 중앙공원 앞에서 한 임산부가 바우처 택시를 이용하고 있다. 부천시 제공


경기 부천시가 시민들의 생활 불편과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교통정책을 시행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11일 시에 따르면 부천시는 3월부터 지역 개인택시 2484대를 대상으로 지역화폐인 ‘부천페이’ 결제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택시비를 지역화폐로 결제할 수 있도록 해 시민에게는 교통비 절감 혜택을, 택시업계에는 경영 개선 효과를 제공하기 위해 도입한 정책이다. 이에 따라 시민들은 개인택시 이용 시 부천페이 카드로 간편하게 요금을 결제할 수 있다. 충전 시 최대 10% 인센티브가 제공돼 요금 할인 효과도 누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시는 최근 미국과 이란 간 전쟁 여파로 유가 상승과 승객 감소 등 어려움을 겪는 택시업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택시는 물론 버스·지하철·SNS 광고 등을 통해 부천페이 택시 결제 혜택을 홍보하고 있으며, 앞으로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이용률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시는 교통약자를 위한 맞춤형 정책도 확대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바우처 택시’는 휠체어를 사용하지 않는 장애인과 임산부(임신 중∼출산 후 1년)를 대상으로 기본요금(1700원)을 제외한 나머지 요금을 최대 1만3000원까지 지원한다. 현재 택시 100대가 평일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행 중이다. 시가 지난해 바우처 택시 이용자를 대상으로 종합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만족도가 92.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특정 기간에 이용 수요가 증가할 경우 이용 횟수를 탄력적으로 조정할 방침이다.

또 시는 최근 원미구 송내동 상업지역 노상주차장에 ‘사물인터넷(IoT) 바닥제어 무인주차시스템’을 시범 도입했다. 차량이 주차하면 바닥에서 차단 장치가 자동으로 올라오고, 차량이 출차할 때 무인정산기나 휴대전화 앱으로 요금을 결제하면 장치가 내려가는 방식이다. 기존 주간에만 운영하던 노상주차장을 24시간 무인체계로 전환해 야간에도 시민들이 안정적으로 주차 공간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시는 주차장 회전율이 높아져 인근 상권 활성화에 도움이 되고, 운영관리비 절감과 함께 주차요금 수입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시민 만족도를 분석해 다른 노상주차장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시는 지난달부터 고려호텔 먹자골목과 중동사랑시장 주변, 소사종합시장 인근, 오정신흥시장 등 상권 밀집지역 4곳에서 오후 6시 30분부터 2시간 동안 주정차 단속을 한시적으로 유예하고 있다.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지원하고 시민들의 방문 편의를 높이기 위해서다.

전국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처음 도입한 주정차 단속 ARS 알림서비스도 호응을 얻고 있다. 주정차 금지구역에 진입하면 2분 20초 이내에 문자와 전화로 차량 이동을 안내하고, 단속 이후 10분 안에 차량을 이동하면 과태료를 부과하지 않는다. 지난해 기준 가입자는 33만1355명이며, 알림서비스를 받은 운전자 가운데 95.8%인 24만2959명이 차량을 이동해 과태료 부과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집계됐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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