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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연구과제 선정”…KMI 공모사업, 젊은 연구자 등용문 됐다

입력 | 2026-05-11 13:12:07

KMI한국의학연구소 임직원들과 외부 연구책임자들이 지난 4월 29일 개최된 ‘2026년도 KMI 공모연구지원사업 협약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이번 KMI 도약형 과제는 제 생애 첫 연구 지원 선정이라 의미가 남다릅니다.”

서울대학교병원 오이철 교수는 KMI한국의학연구소 공모연구지원사업 선정 소감을 이렇게 전했다. 그는 “연구자로서 첫걸음을 뜻깊은 기회로 시작할 수 있어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이번 지원을 발판 삼아 기대에 부응하는 연구 성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KMI한국의학연구소는 11일 국민건강 증진과 의학 발전, 질병 예방을 위해 ‘2026년 KMI 공모연구지원사업’ 신규 과제 10건을 선정하고 총 5억 원 규모의 연구비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KMI는 지난 4월 29일 서울 중구 남대문로 재단본부 15층 타운홀에서 외부 연구책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협약식을 열고 연구 지원 사업의 주요 성과와 올해 선정 과제를 공유했다.

올해는 총 126개 과제가 접수됐다. 이후 내·외부 전문가 심사를 거쳐 최종 10개 과제가 선정됐으며, 연구진은 이달부터 1년간 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KMI는 연구자의 경력 단계에 따라 ‘도약형’, ‘성장형’, ‘선도형’ 등 세 가지 유형으로 나눠 지원하고 있다.

신진 연구자를 대상으로 한 ‘도약형’에는 최초 임용 후 7년 이내 또는 45세 이하 연구자 5명이 선정됐다. 이들에게는 각각 2000만 원씩 총 1억 원의 연구비가 지원된다.

임용 후 7년이 지난 중견 연구자를 대상으로 하는 ‘성장형’에는 2개 과제가 선정돼 각각 5000만 원씩 총 1억 원이 지원된다.

또 중견 연구자를 위한 ‘선도형’에는 3개 과제가 선정됐으며, 각 과제당 1억 원씩 총 3억 원의 연구비가 배정됐다.

KMI는 2008년부터 공모연구지원사업을 이어오며 보건의료 분야 연구 생태계 지원을 확대해왔다.

이광배 KMI 이사장은 “KMI 공모연구지원사업은 연구자들이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연구를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 대표 연구지원 프로그램”이라며 “앞으로도 보건의료 현장의 수요를 반영한 연구 지원을 확대해 국민건강 증진과 의학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KMI한국의학연구소는 1985년 설립된 건강검진기관으로, 현재 서울 광화문·여의도·강남과 수원·대구·부산·광주·제주 등 전국 8개 지역에서 건강검진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KMI는 연구지원사업과 함께 검진 이후 건강관리 체계 강화에도 힘을 싣고 있다. 최근에는 전국센터 진료원장과 통합진료과·직업환경의학과 의료진 등 약 90명이 참석한 ‘2026 KMI 의료진 세미나’를 열고 검진 고객 사후관리 활성화 방안과 외래진료 운영 방향 등을 논의했다. 세미나에서는 검진 이후 질환 예방과 지속 관리 체계 강화, 의료진 간 운영사례 공유 등이 주요 의제로 논의됐다.

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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