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SNS. 샤오홍슈 갈무리
중국신문망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중국 쓰촨성의 한 폭포 관광지에서는 이른바 ‘선녀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관광객이 무협 영화나 드라마 촬영 때 쓰는 와이어 장비에 몸을 연결하고 폭포 앞을 이동하며 사진과 영상을 남기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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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어 체험 1회 가격은 50위안(1만 원), 의상과 스타일링, 와이어 체험, 촬영을 포함한 패키지는 350위안(7만 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노동절 연휴 기간 해당 체험을 하려는 관광객들이 긴 줄을 이룬 것으로 전해졌다.
● “내가 주인공”…체험형 콘텐츠 인기
중국은 무비자 정책 이후 한국인 관광객이 폭증하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중국은 2024년 도입한 한국인 대상 단기 무비자 정책을 내년까지 연장했다.
지난해 중국을 방문한 한국인은 약 316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보다 36.9% 증가한 규모다. 올해 1월 중국에 입국한 한국인도 30만 명을 넘어서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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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에서는 현지 인플루언서처럼 메이크업과 스타일링을 받은 뒤 화보를 촬영하는 ‘왕홍 체험’이 관심을 모았다. 충칭에서는 도심 야경과 입체적인 지형을 배경으로 바이크를 타고 영상을 남기는 콘텐츠도 확산했다.
중국 SNS. 샤오홍슈 갈무리
● 안전에 대한 불신, 해결해야 할 숙제
체험형 관광이 확산하면서 안전 관리 문제도 함께 제기된다. 관광객이 와이어 장비에 몸을 맡기고 높은 지형에서 촬영하는 구조인 만큼, 장비 점검과 안전요원의 통제, 현장 운영 기준이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중국 체험 시설에 대한 관광객들의 불신은 여전히 높다. 실제로 안전사고가 이따금 발생한다. 최근에도 쓰촨성의 한 공원에서 절벽 그네를 체험하던 여성 관광객 류 모 씨가 추락했다. 류 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이송 도중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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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