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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공사, 베트남 농업 혁신지원… ‘K-기술 밸류체인’ 구축

입력 | 2026-05-11 10:48:02

생산부터 유통까지 망라하는 전방위적 밸류체인 혁신
응에안성·동탑성 거점 삼아 2027년까지 67억 원 투입
한국 선진 가공 기술 전수로 현지 농가 수익 구조 개편
동남아 농업 시장 내 한국 기술력 입지 강화



베트남 참깨 가치사슬 강화사업 착공식 사진. 농어촌공사 제공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어촌공사가 베트남의 유지작물 산업 혁신을 위한 국제 협력에 시동을 걸었다. 지난 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베트남 참깨 가치사슬 강화사업’ 착공식은 양국 농업 기술 결합의 서막을 알리는 자리였다.

이번 행사에는 김현우 주베트남한국대사관 농무관과 최찬원 농어촌공사 국제개발협력센터장을 비롯해 응우옌 도 아인 뚜언 베트남 농업환경부(MAE) 국장 등 양측 핵심 관계자 70여 명이 집결해 협력 의지를 다졌다.

주요 사업 대상지는 참깨 재배가 활발한 응에안성과 동탑성이다. 특히 응에안성은 현지 정부의 신농촌 개발 정책에 따라 참깨를 전략 품목으로 육성 중이지만, 노후화된 설비와 미비한 재배 기법 탓에 고부가가치 창출에 한계를 보여왔다.

이에 우리 정부는 오는 2027년까지 총 67억 원의 재원을 투입한다. 단순히 시설을 짓는 데 그치지 않고 종자 보급부터 건조, 가공, 유통에 이르는 원스톱 시스템을 이식하는 것이 핵심이다. 현대식 농산물유통센터(APC)를 설립하고 한국의 정밀 가공 기법을 전수해 현지 산물의 상품성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현장 전문가 파견과 농업인 교육도 병행한다. 한국의 고도화된 농업 노하우를 베트남 현지에 체계적으로 뿌리내려 사업의 지속성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프로젝트가 궤도에 오르면 현지 농민의 실질적인 소득 증대는 물론, 양국 간의 농업 경제 파트너십도 한층 공고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응우옌 도 아인 뚜언 베트남 농업환경부 국장은 이번 협력이 베트남 참깨 산업의 품질 고도화와 농가 경제 활성화의 변곡점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최찬원 한국농어촌공사 센터장은 국내의 풍부한 농촌 개발 경험이 베트남 농업 현장에 실질적인 자양분이 될 것이라며, 양국의 상생 발전과 안정적인 식량 공급망 확보를 위해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김상준 기자 ks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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