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1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코스피 지수가 324.24포인트(4.32%) 상승한 7822.24를 나타내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오후 3시 30분 주간종가 대비 0.80원 오른 1472.50원을 기록했다. 2026.5.11 (서울=뉴스1)
다만 코스피는 상승 추세를 이어가면서도 외부 변수에 따라 크게 출렁였다. 간밤 중동 정세 변화와 국제 유가, 미국 뉴욕 증시 움직임에 따라 코스피가 요동치자 투자자들은 야간 선물 거래를 통해 위험을 회피하려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국형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 변동성 지수(VKOSPI)는 지난달 15일 51.97에서 8일 60.53으로 15거래일 만에 16.47%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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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최근에는 코스피 과열로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가 높아지면서 변동성 지수가 오르고 있다. 지난달 15일 코스피는 미국과 이란 전쟁 발발(2월28일) 이후 처음으로 6,000을 회복했다. 8일에는 장중 7,500을 넘어서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코스피가 사상 처음 7,000을 넘어선 6일부터 8일까지 변동성 지수는 3거래일 연속 60 이상을 나타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쟁 상황을 한국 시간으로 야간에 발표하고 국내 주식 시장에 오전부터 영향을 주면서 변동성이 커지는 상황이 반복되자 투자자들의 불안감은 더 커졌다. 이에 따라 야간에도 코스피 변동성에 대응하며 위험을 회피하려는 투자자들도 늘어났다. 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7일까지 3거래일간 ‘코스피200 선물’ 야간 전체 거래액은 하루 평균 14조6133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전체 하루 평균 거래액(10조8524억 원)보다 3조7609억 원 늘어난 것이다.
코스피200 선물 야간 거래는 평일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6시까지 12시간 진행된다. 정규 거래 마감 후 야간에 발생하는 여러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거래 형태다.
코스피200 선물 야간 하루 평균 거래액은 지난해 12월 4조9106억 원에서 올해 1월 8조350억 원, 2월 11조8099억 원으로 점차 늘었다. 전쟁 발발 이후 코스피가 조정 국면을 거친 올해 3월에는 하루 평균 13조60508억 원까지 증가하기도 했다. 거래소는 미국과 이란 전쟁 발발로 변동성이 커지고 최근 코스피가 7,000을 돌파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이에 대응하려는 투자자가 늘어나면서 야간 거래액도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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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