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사, 올해 인천 생산설비 증설 年 생산능력 3배이상 늘어 5000t “빵 조리시간 최대 95% 줄이고 공정 비용도 40~50%로 절감”
삼양사 인천2 냉동생지 증설공장 전경
7일 인천 중구 삼양사 인천2공장 4층 냉동생지 생산 라인에서 반죽과 버터를 수차례 접고 펴는 작업을 반복해 얇은 층을 겹겹이 만드는 ‘라미네이션’ 공정이 이뤄지고 있다. 삼양사 제공
국내 베이커리 업계가 고물가와 인건비 상승, 구인난 등 ‘삼중고’에 직면하면서 식품업계가 냉동생지 시장에 주목하며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10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삼양사는 올해 2월 말 인천2공장 물류센터에 냉동생지 전용 설비를 증설했다. 삼양사의 연간 최대 생산 능력은 기존 파일럿(시범) 공장에서 생산해 왔던 1500t 대비 3배이상 늘어난 5000t 규모로 확대됐다. 2017년 글로벌 냉동생지 기업 ‘아리스타’ 그룹의 제품을 수입하며 냉동생지 사업에 처음 진출한 지 9년 만에 규모 있는 생산기지를 확보하게 된 셈이다.
광고 로드중
냉동생지는 이 같은 부담을 낮추는 대안으로 꼽힌다. 특히 해동 후 바로 구울 수 있는 베이커리 제품은 전체 조리 시간을 최대 95% 단축할 수 있고, 이에 따른 비용 절감 효과도 크다. 양 BU장은 “냉동생지를 활용하면 자영업 현장에서 자체 반죽을 만들 때보다 인건비와 원재료비를 포함한 전체 공정 비용을 약 40∼50%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삼양사는 2025년 약 9900억 원 규모였던 국내 냉동생지 시장이 2030년엔 1조3000억 원대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번 공장 증설을 기점으로 냉동생지 매출은 전년 대비 약 60%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병각 삼양사 유통PU장은 “내년 초엔 국내보다 시장 규모가 5배 정도 큰 일본으로 수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