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개국 기관-인사 500명 참석 국제 관광정책-산업 발전 논의 내일은 세계경주포럼 학술회의
경북도가 포스트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전략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APEC 기간 축제장이 된 첨성대 일대.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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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가 ‘2025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이후 국제행사와 관광·문화 네트워크를 잇달아 연결하며 ‘포스트 APEC’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APEC이 남긴 세계적 주목도와 인프라를 관광·숙박·마이스(MICE·기업회의 포상관광 컨벤션 전시회) 산업으로 연결해 지속 가능한 국제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는 목표다.
도는 문화체육관광부, 포항시, 경주시와 함께 11∼13일 포항·경주 일대에서 아시아태평양관광협회(PATA) 연차총회를 개최한다. 12일에는 경북문화관광공사 육부촌에서 ‘세계경주포럼 문화협력 국제학술회의’를 열고 APEC 이후 국제 문화 협력과 관광 전략을 논의한다.
도가 이 같은 국제행사를 연속 배치하는 배경에는 APEC 이후 형성된 글로벌 네트워크를 지역 성장 동력으로 연결하겠다는 전략이 깔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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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는 지난해부터 APEC 이후 국제관광 수요를 이어가기 위해 PATA 총회 유치를 추진했고, 결국 국내 여섯 번째 개최지로 선정됐다. PATA 역대 처음으로 포항과 경주 두 도시가 공동 개최한다. 수도권 또는 단일 도시 중심 국제회의 구조에서 벗어나 지역 연계형 국제회의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총회에는 35개국 관광 관련 정부 기관과 업계 관계자 등 500여 명이 참석한다. 참가자는 ‘회복력 있는 미래를 향한 여정’을 주제로 관광 산업 회복과 국제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한다. 행사 기간 경주 안동 유네스코 문화유산 탐방, 포항 스페이스워크 체험, 환호공원 식물원 방문 등 체험 프로그램과 APEC 정상회의 주요 동선을 따라가는 특별 관광코스도 진행한다.
도는 올해 10월 예정된 ‘세계경주포럼’ 준비도 본격 착수했다. 세계경주포럼은 ‘글로벌 전환기, 문화가 이끄는 공동번영·공동성장’을 대주제로 경주 화백컨벤션센터(HICO) 일대에서 열릴 예정이다.
12일 이를 위한 사전 행사 성격의 국제학술회의에서는 APEC 이후 구축된 국제 네트워크를 활용한 미래 관광 전략을 집중 논의한다. 중국 중산대 리 시나 교수는 APEC 이후 문화와 관광이 국제협력 핵심 의제로 부상했다고 강조하며 경주 중심의 글로벌 문화관광 협력 체계 구축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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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는 학술 행사에만 머물지 않도록 관광객을 위한 체감형 문화 콘텐츠 확대에도 나선다. 경주엑스포대공원에서는 이희문 명창과 안은미 현대무용가 특별공연이 열리고 신라복 체험, 신라 왕관 만들기, 한류(K)-뷰티 체험, 인공지능(AI)·증강현실(AR) 기반 디지털 포토존 등 참여형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황명석 경북도지사 권한대행(행정부지사)은 “APEC 정상회의에 이은 PATA 연차총회, 세계경주포럼 국제학술회의 개최는 경북의 국제적 위상을 크게 높일 것”이라며 “APEC 개최 효과를 장기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후속 문화 콘텐츠와 정례화 전략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