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뉴시스
CNN 등에 따르면 터너는 이날 플로리다주 탤러해의 자택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을 떠났다.
1938년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서 태어난 터너는 24세에 부친의 옥외광고 회사 ‘터너 아웃도어 애드버타이징’을 물려받으며 사업가의 길을 걸었다. 그는 1970년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지역 TV 방송사인 채널 17(WTCG)을 인수하며 본격적으로 미디어 산업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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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화려한 사생활로도 주목받았다. 직설적인 발언과 성격 때문에 “남부의 입”이라는 별명으로 불렸고 세 차례의 결혼과 이혼, 잦은 내연관계 등으로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특히 1991년 할리우드 배우이자 사회운동가인 배우 제인 폰더와 세 번째로 결혼했다 2001년 이혼했다. 그는 젊었을 때 공화당원을 자처했지만 중국 공산당 정부의 억압적인 정책을 옹호하거나 쿠바 독재자 피델 카스트로와 친분을 맺어 비판을 받기도 했다.
터너는 2018년 진행성 뇌 질환인 루이소체 치매 진단을 받았고, 지난해에는 폐렴으로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 트루스소셜을 통해 “터너는 방송 역사상 가장 위대한 인물 중 한 명이었고, 나의 친구였다”며 애도를 표했다. 이어 “새로운 소유주들이 CNN을 망쳐놓았다는 사실에 (터너는) 개인적으로 큰 충격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자신에게 비판적인 보도를 이어가고 있는 CNN을 또한번 직격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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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진 기자 ky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