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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연휴 특수’ 누린 면세점… 외국인 매출 대박났다

입력 | 2026-05-07 00:30:00

신세계 8배 급증, 롯데도 46% 증가
“K뷰티-체험형 마케팅 전략 효과”




한중일 연휴가 맞물린 5월 초 ‘황금연휴’ 기간에 한국을 찾는 외국인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국내 면세점 업계도 특수를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K뷰티와 체험형 마케팅을 앞세운 전략이 외국인 관광객 수요를 끌어모으면서 면세업계 실적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신세계면세점은 일본 골든위크(4월 29일∼5월 6일)와 중국 노동절 연휴(5월 1∼5일)가 겹친 이달 1∼5일 명동점과 온라인몰에서 K뷰티 프로모션을 진행한 결과, 6개 브랜드의 외국인 일평균 매출이 전월 대비 약 8배 뛰었다고 6일 밝혔다. 행사에는 다수의 K뷰티 브랜드가 참여했으며, 최대 50% 할인과 체험형 혜택을 제공했다. 채널별 증가 폭은 명동점이 약 17배, 온라인몰은 약 7배로 집계됐다. 안주연 신세계디에프(면세점) 홍보팀장은 “단순 가격 할인보다 제품 경험을 강화한 전략이 외국인 고객의 구매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롯데면세점은 같은 기간 전 점포 외국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중국인 매출은 47% 늘었고, 이 중 중국인 개별 관광객 매출은 전년 대비 약 111% 뛰었다. 품목별로는 화장품·향수 매출이 99% 증가했으며 식품은 74%, 담배는 254% 늘었다. 현대면세점도 같은 기간 전 점포의 외국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7.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황금연휴 기간 면세점 특수의 배경으로는 개별 관광객 중심의 외국인 수요 회복이 꼽힌다. 실제 면세점 이용객도 증가세다. 한국면세점협회 산업동향에 따르면 올해 3월 면세점 외국인 고객은 총 109만 명으로, 전년 동기(85만 명) 대비 약 28.2% 늘었다.

달라진 외국인 관광객 소비 패턴에 맞춰 면세업계가 K뷰티와 체험형 콘텐츠를 강화한 전략도 효과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종우 남서울대 유통마케팅학과 교수는 “방한 외국인이 올해는 20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과거에는 명품 쇼핑 목적이 강했다면 최근에는 한국인들의 라이프스타일에 관심이 커진 상황”이라며 “이에 맞춘 면세점의 전략이 업계 회복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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