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월 28일 목요일, 뉴욕 맨해튼 유니언 스퀘어 14번가에 위치한 게임스톱 매장 앞.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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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비디오게임 유통업체 게임스톱이 전자상거래 기업 이베이에 560억 달러(약 82조 원) 규모의 인수안을 제시했다.
4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게임스톱은 이베이 주식을 1일 종가 대비 20% 프리미엄을 얹은 주당 125달러에 매입할 의사를 밝혔다. 인수 대금은 현금·주식 혼합 방식으로 지급할 전망이다.
현재 게임스톱 시가총액은 120억 달러로 460억 달러(약 67조 원) 규모인 이베이의 4분의 1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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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게임스톱은 자금 조달을 위해 TD 은행으로부터 200억 달러(약 29조 원) 규모의 자금 조달 확약을 받았다. 나머지는 중동 국부펀드 등 외부 투자로 충당할 것으로 관측된다고 WSJ는 전했다.
게임스톱 측은 인수전 무산 시 주주 의결권 확보를 위한 ‘위임장 대결’도 불사하고 있다. 필요하다면 주주들에게 직접 인수가를 제안해 표결에 부칠 방침이다.
● “이베이 인수해 수천억 달러 기업으로 만들겠다”
이베이 로고가 스마트폰에 띄워져 있다.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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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회사는 최근 급부상 중인 ‘트레이딩 카드’ 시장에서 사업이 겹친다. 게임스톱은 수백 개 매장을 폐쇄하고 수집용 완구 등 고수익 품목을 강화했으며, 이베이 역시 자체 플랫폼 내 수집품 및 중고 거래 비중을 높여왔다.
이에 게임스톱은 이베이를 인수해 온·오프라인을 통합하는 플랫폼을 구상했다. 라이언 코헨 게임스톱 최고경영자(CEO)는 서한에서 거래 완료 후 1년 내 연간 약 20억 달러(약 2조7000억 원)의 비용 절감을 달성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WSJ와의 인터뷰에서 “이베이 가치는 지금보다 훨씬 높아야 하며 수천억 달러 가치 기업으로 탈바꿈시키겠다”고 주장했다.
다만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인수의 실현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월가 투자사 번스타인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보고서에서 “(이베이의) 경영 정상화 전략이 효과를 보고 있어 굳이 기존 질서를 흔들 필요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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